류현진♥배지현, 토론토 FA 계약 후 "잠 못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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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코리안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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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FA 계약 당시 잠을 못 잤다고 고백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코리안 몬스터'에서는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FA계약을 체결하던 순간의 비하인드 이야기가 공개됐다.

류현진은 지난해 12월 23일 새벽 2시, 자신의 FA를 담당하는 슈퍼 에이전트로부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할 거냐는 전화를 받았다며 "자고 있었는데 연락이 왔다. 협상 최종 단계였던 것 같은데 자다 일어나서 정신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아내 배지현은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했다"며 "FA계약이 성사됐다는 전화를 받고 나서 아예 잠이 안 오더라. 토론토에 대해 검색했다. 토론토가 저에겐 생소한 도시였다"고 털어놨다.

결국 고민 끝에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947억 원)를 계약했다. 그는 계약과 관련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이 계약기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확정지은 이유로 "계약기간을 4년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토론토에서도 흔쾌히 해줬던 것 같고 외적인 것도 괜찮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걱정이 많았다. 새로운 도시에 적응해야하고, 그 팀에 대한 적응도 해야하니까"라며 "모든 게 다 새로워지니까 그런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후 류현진과 배지현은 캐나다 토론토로 떠나 집을 알아봤다. 부동산 직원이 원하는 집의 조건을 묻자 류현진은 "안전하면서 주변 환경도 신경써야하고 야구장 거리도 가까워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안전을 1순위로 생각한다는 류현진은 "(배지현이) 무서움을 많이 탄다"고 하자 배지현은 "자기만큼은 아닐걸?"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구장과 가까운 집을 택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식을 끝낸 후 LA로 돌아와 7년동안 생활한 집을 정리하면서 배지현은 류현진의 모든 원정을 따라갔다며 여태껏 모아둔 티켓을 보여줬다.

배지현은 류현진의 모든 원정을 따라간 이유로 "여기서는 당연한 거다. 원정이어도 집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대단한 걸 해주지는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홈에 있을 때는 감자탕을 해주고 원정이 있을 때는 한식을 해줬다. 특별한 걸 먹는다기보다 일반적인 걸 해줬다"고 말했다.

정회인 기자 jhi89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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