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30일~10월4일 국립묘지 문닫는다…"코로나로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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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묘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참배하고 있다. 2020.06.05. dadazon@newsis.com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국 11개 국립묘지가 문을 닫는다. 대신 '온라인 참배' 형식의 대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보훈처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다. 현충원(서울・대전), 호국원(영천・임실・이천・산청・괴산), 민주묘지(3・15/4・19/5・18), 신암선열공원이 이에 해당된다.

일단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국립묘지 야외묘역, 봉안당, 위패봉안소 등의 출입이 통제된다. 제례실・참배객 대기실・휴게실・식당 등 실내 편의시설과 셔틀버스 운행도 일시 중단한다.

다만, 야외묘역의 현장 참배에 대해서는 안장되신 분의 기일(忌日) 등 불가피한 경우에 한하여 사전예약을 받아, 제한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다. 국립묘지로의 이장은 중단되나, 작고(作故)하신 분에 대한 현장 안장업무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국립묘지 현장 참배의 일시 운영 중지에 따른 유가족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온라인 참배서비스가 확대 시행된다. 각 국립묘지 누리집에 있는 '사이버 추모관'을 통해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 참배’와 ‘추모의 글쓰기’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국립묘지 의전단이 유족들의 요청을 받아 직접 수행하는 ‘헌화・참배 사진 전송 서비스’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전화 신청한 유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고 보훈처 측은 전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국립묘지 온라인 참배서비스 대체 운영은 유례없이 어려운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립묘지를 방문하는 보훈가족 및 국민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 당국과 긴밀한 협의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참배에 다소 불편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양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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