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우나·실내체육시설 '셧다운'…비수도권 1.5단계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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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종로구 서울정부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국민 담화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정부가 코로나19(COVID-19)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도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2단계로 유지키로 했다. 다만 사우나, 실내체육시설 등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의 운영을 금지하는 등 핀셋방역을 실시해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비수도권의 경우 1.5단계로 일제히 상향하되 유행 위험이 높은 지역은 2단계 상향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고개를 들고 있고, 지난 3월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국면”이라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수도권에 대한 거리두기는 2단계를 유지하되 다음달 1일부터 7일 자정까지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은 추가로 운영을 금지지한다. 사우나, 한증막 등 편의시설과 에어로빅, 줌바 스피닝 등 격렬한 운동을 하는 실내체육시설 등이다.

아파트 내 헬스장, 사우나 등 복합편의시설도 마찬가지로 운영이 제한된다. 아울러 호텔 등 숙박시설에서 주관하는 연말연시 행사 등도 전면 금지된다. 관악기, 노래 등 비말 발생 가능성이 높은 학원과 교습소 강습은 금지하되 대학 입시 준비생에 한해서만 허용한다.

정 총리는 “일률적인 것보다는 정밀방역을 통해 국민의 일상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방역의 효과는 다 거두는 노력을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는 다음달 1일 0시부터 2주간 1.5단계로 일제 상향된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 식당·카페 등 중점관리시설 9종은 물론 공연장, 결혼식장, 장례식장 등 일반관리시설 14종에 대한 방역지침이 강화된다.

부산·강원 영서·경남·충남·전북 등 유행 상황이 심각한 지역은 2단계 상향도 적극 추진한다. 전파 상황이 악화됐을 때에는 곧바로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해 방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 총리는 “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는 1.5단계로 상향 조정하며, 지역 특성에 따라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하는 지자체는 2단계 격상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자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향후 일주일간의 상황을 계속 평가하며 확진자 수 증가세가 지속되는 경우 수도권 또는 전국 거리두기 단계 상향 여부를 신속히 검토, 조치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일상을 코로나와 함께해야 하는 위드 코로나를 넘어 이제 능동적으로 코로나를 이겨내는 코로나 아웃의 정신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우리 국민에게는 위기 극복의 DNA가 있고, 이번에도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450명이다. 나흘 만에 500명 이하로 떨어졌다. 주말 진단검사 수가 줄어든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413명, 해외유입은 37명을 기록했다.
이민하 중소기업연구원 원장 , 한고은 기자 doremi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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