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속 '흑사파'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머니투데이
[20명 조직원 중 11명 검거…중국 내 9명 조직원 추적 중
영화 '범죄도시'의 모티브가 된 조선족 폭력조직 '흑사파' 소속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흑사파 조직원의 지시를 받고 한국에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을 만들어 활동한 혐의(범죄단체 조직 및 사기)로 국내총책 A씨 등 11명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A씨 등을 포함한 9명을 구속했고 나머지 조직원 9명은 추적 중이다.
A씨 등은 2017년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피해자 141명을 속여 18억6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본부 역할을 하는 중국 내 콜센터 관리책을 두고 한국에 문자 전송책, 범죄 수익 인출 및 환전책을 두는 등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경찰은 이들이 한국의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권유하거나 수사기관 직원으로 위장해 돈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흑사파는 2005년 연변 출신 폭력조직이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 차이나타운을 거점으로 조성한 단체다. 유흥업소 상인을 상대로 폭행과 상해를 일삼다 2007년 4월 흑사파 두목 양모씨 등 7명이 구속되고 25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영화 '범죄도시'는 이를 모티브로 각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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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1 |
서울 양천경찰서는 흑사파 조직원의 지시를 받고 한국에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을 만들어 활동한 혐의(범죄단체 조직 및 사기)로 국내총책 A씨 등 11명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A씨 등을 포함한 9명을 구속했고 나머지 조직원 9명은 추적 중이다.
A씨 등은 2017년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피해자 141명을 속여 18억6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본부 역할을 하는 중국 내 콜센터 관리책을 두고 한국에 문자 전송책, 범죄 수익 인출 및 환전책을 두는 등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경찰은 이들이 한국의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권유하거나 수사기관 직원으로 위장해 돈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흑사파는 2005년 연변 출신 폭력조직이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 차이나타운을 거점으로 조성한 단체다. 유흥업소 상인을 상대로 폭행과 상해를 일삼다 2007년 4월 흑사파 두목 양모씨 등 7명이 구속되고 25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영화 '범죄도시'는 이를 모티브로 각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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