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곳곳서 인명피해

머니투데이

[오후 4시 기준 경남 거창군, 경북 성주군, 전북 무주군 등 산사태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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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뉴스1) 황희규 기자 = 8일 오후 전남 곡성 오산면 한 마을에서 전날 발생한 산사태로 주민들이 대피, 동네 개들이 갈 곳을 잃어 방황하고 있다. 전날 오후8시29분쯤 해당 마을 뒷산에서 쏟아진 토사로 주택 5채가 매몰돼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2020.8.8/뉴스1

일주일 넘게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산사태 피해가 심각하다. 현재 제주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 대한 산사태 위기 경보로 가장 높은 '심각' 단계가 발령됐고,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도 늘고 있다.


8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사태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인데, 심각 단계발령은 최고단계로 위험이 가장 크다는 뜻이다.

이날 오후 12시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등 4개 시도의 위기 경보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됐다. 기존 '심각' 단계 발령지역 12곳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세종,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이다.

지역별로 지자체에서 발령하는 산사태 예보(경보, 주의보)는 현재 전국 50여개 시·군·구에 발령돼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경상남도 거창군 △경상북도 성주군 △전라북도 무주군 △전라북도 장수군 △전라북도 진안군 등에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다.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도 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40분쯤 전남 곡성에서는 산사태로 내려온 흙더미가 주택 5채를 덮치면서 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새벽 전남 담양군 금성면에서도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70대 여성이 숨졌다. 또 경남 거창군 야산에서도 토사가 쏟아져 8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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