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축구인생 걸고 결백" vs 제보자 "성폭행 사실, 상세히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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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축구선수 기성용 2020.9.5/뉴스1

축구선수 기성용(32, FC서울)의 초등학교 시절 성폭행 의혹을 두고 혼돈의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기성용이 축구인생을 걸고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데 이어 일각에선 성폭행 제보자들이 오히려 후배들에게 성폭행을 저지른 가해자라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성폭행 의혹을 최초로 폭로한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기성용의 성폭력 범죄는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며 재반박했다.
━"국가대표 출신 A씨 초등학교 때 성폭행 가해"…누리꾼들 기성용 지목

지난 24일 법무법인 현의 박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내고 "2000년 1월부터 2000년 6월까지 전남 모 초등학교 축구부에서 국가대표 출신 스타 플레이어 A씨와 현재 광주 모 대학 외래교수로 교단에 서고 있는 B교수가 피해자 C씨와 D씨를 여러 차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보도자료 내용을 토대로 A씨가 기성용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기성용 반박…"성폭행 주장하는 피해자들, 오히려 가해자" 새로운 주장도

이에 대해 기성용의 소속사 씨투글로벌은 강경대응을 시사하며 의혹에 즉각 반박했다. 기성용도 2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코 그러한 일이 없었다. 제 축구 인생을 걸고 말씀드린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기성용에게 초등학교 시절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C와 D씨가 오히려 중학교 시절 후배들에게 강압적인 성행위를 시켰다는 새로운 주장이 등장했다.


피해자 측 "기성용의 성폭력 범죄는 움직일 수 없는 사실" 재반박

그러자 26일 박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성용의 성폭행 의혹에 대한 2차 입장을 발표했다.

박 변호사는 "C와 D는 기성용으로부터 직접 당하지 않았더라면 기억할 수 없는 사항까지도 상세히 알고 있다. 예컨대, 기성용이 C에게 구강성교를 면제해준 날이 있었는데, 당시 어떠한 상황에서 기성용이 무슨 말을 하며 C에게 은전을 베풀었는지 C는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불거진 C와 D의 2004년 성폭행도 인정했지만, 기성용의 성폭행과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 사건의 쟁점은 어디까지나 2000년 1월과 2000년 6월 사이에 벌어진 기성용의 성폭력 행위"라며 "C와 D는 2004년에 자신들이 저지른 학교 폭력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 피해자들에게 진심을 사죄한다"고 말했다.
임현정 기자 lhjbora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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