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승리 필리핀 파티 전수조사→크리스마스 파티 성접대 정황 포착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승리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2017년 필리핀 생일파티에 참석한 100여 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계획하는 한편, 2015년 일본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파티에서도 성 접대를 의심케 하는 진술을 확보했다.


16일 MBN에 따르면 경찰은 승리 측이 여성들이 유흥업소 계좌로 돈을 보낸 기록까지 확인한 경찰은 수사 범위를 확대해 참석자 100여 명을 전수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경찰은 해당 파티에 참석한 유흥업소 여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실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다만 해당 여성들은 "지시를 받고 성관계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부정했다.

그러나 경찰은 승리가 이들 여성의 여행 경비를 부담한 것으로 바탕으로 승리가 자연스럽게 성관계를 맺는 분위기를 형성한 것 자체가 성접대라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경찰은 승리 측이 해당 업소에 거액의 금액을 보낸 사실까지 확인했다.


같은 날 한겨레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승리가 2015년 12월 일본인 투자자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 등을 동원해 성접대를 한 것 같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당시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된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실제 남성들과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계좌분석을 통해 해당 여성들에게 일부 비용이 지급된 사실도 확인했다.  

해당 여성들 역시 '지시를 받고 성관계를 한 것은 아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필리핀 생일파티와 마찬가지로 승리가 성관계를 예상하고 파티를 만든 만큼 성접대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15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승리의 구속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승리릐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횡령과 성 접대 사건을 마무리하고 나서 판단할 문제라 속단해서 말씀드릴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