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프로포폴' 절대 아니라는 휘성, 콘서트는 취소한 아이러니[종합]

엑스포츠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가수 휘성이 에이미가 함께 프로포폴을 한 연예인 A로 거론됐다. '확인 중'이라는 모호한 입장에서 '절대 사실이 아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다음달 예정이던 콘서트가 모두 취소되는 등 후폭풍에 휩싸였다. 떳떳함을 주장하지만 대중 앞에 직접 나서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17일 휘성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16일 SNS에서 휘성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라며 "휘성은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으며, 만약 상대가 주장하는 대로 녹취록이 있다면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휘성은 2013년 군 복무 당시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당시 군 검찰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고, 병원 치료 목적에 따라 의사 처방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사실이 증명돼 혐의를 벗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이후 수면제 복용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받았으나, 이 역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지난 16일 에이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 남자 연예인 A씨와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고, A씨가 자신에 대한 성폭행을 모의했다고 폭로하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 그는 "우발적으로 폭로를 한 것도 아니고 수년간 고민했다. 무엇보다 제 입을 막기 위해 성폭행 영상을 사주했다는 사실이 수년간 너무 큰 상처가 됐다"고 사건 발생 후 오랜 시간이 지난 후임에도 폭로를 결심한 이유를 알렸다.

앞서 에이미는 지난 2012년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집행유예 기간에 졸피뎀을 추가로 투약한 혐의가 알려지면서 벌금형에 처해졌고, 2015년 강제 출국까지 당했다. 이 사건에 A씨가 함께 있었고, 이를 덮기 위해 절친했던 에이미의 성폭행 동영상을 찍어 협박하려고 했다는 주장은 대중들에 큰 충격을 안겼다.  

휘성과 에이미는 과거 방송에서 소울메이트로 서로를 소개했고, 이를 이유로 A씨가 휘성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17일 휘성의 팬 연합은 "확인 중"이라는 애매한 입장을 내놓았던 소속사 측에 입장 촉구 성명문을 발표했다. 휘성 갤러리는 "현재 불거진 논란에 대해 휘성의 무관함을 팬들은 믿고 있으며, 여전히 그를 응원하고 지지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 대한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의 분명한 입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휘성의 콘서트에도 불똥이 튀었다. 당초 휘성과 케이윌은 오는 5월 4~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4개 도시를 아우르는 '2019 케이윌X휘성 브로맨쇼' 전국투어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논란이 커지자 주관사 스프링이엔티 측은 17일 "콘서트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 그동안 공연을 기다려주신 많은 관객 여러분들께 공연 취소라는 죄송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조속한 환불 조치를 취해드리겠다"고 알렸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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