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일전자 미쓰리' 이혜리, 말단경리→대표님까지…성장은 계속

엑스포츠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청일전자 미쓰리’ 이혜리의 성장은 계속된다.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이선심(이혜리 분)과 청일전자 직원들이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 긍정 에너지를 장착하고 무한 직진 중이다. 회사의 존폐 여부와 자신들의 운명이 걸린 위기들을 함께 버티며 조금씩 나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그 과정들 속에서 따뜻한 리더십으로 직원들을 이끄는 이선심의 변화와 성장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말단경리 ‘미쓰리’에서 하루아침 대표로 거듭난 이선심. 망해가는 회사와 의지력 제로의 직원들, 여기에 더해진 자신의 무능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 시작은 막막하기만 했다. 직원들과 협력업체 사장들의 무시와 불신은 당연했고, 유진욱(김상경) 부장의 냉랭한 반응과 따끔한 일침에 눈물도 피할 수 없었다. 도망가고도 싶었지만 구지나(엄현경)에게 속아 날린 돈과 일말의 ‘책임감’ 때문에라도 청일전자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만 했다.

스펙 제로에 경험도 부족한 초보 사장 이선심의 무기는 오직 열정과 패기, 그리고 갑질보다 강력한 ‘진심’이었다. 까칠한 유진욱 부장과 깐깐한 협력업체 사장들의 닫혀있던 마음도 열리게 만든 그녀의 솔직함과 진정성이 빛을 발했다.

또한, 매일같이 직원들의 점심 식사를 준비하거나 생일을 맞은 송영훈(이화룡) 차장을 위해 손수 미역국을 끓이는 조금은 특별한 사장님의 면모로 훈훈한 감동을 자아냈다. 함께 고군분투하는 직원들을 바라보는 이선심의 책임감과 무게도 점점 커지고 있었다.

위기도 있었다. 회사의 상황은 좀처럼 나아질 줄 모르고, 유진욱 부장의 모진 말에 상처까지 받고 돌아온 이선심은 “책임질 일은 태산이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내 능력 밖인데, 나 같은 게 뭘 어떻게 할 수 있겠어”라고 눈물지으며 퇴사를 결심했다.

하지만 박도준(차서원), 최영자(백지원) 반장과 함께 정할머니(박혜진)가 구속될 뻔한 사건을 해결한 이선심은 작지만 소중한 스스로의 가치를 재발견하며 새롭게 시작할 용기를 얻었다. “요즘 보면 볼수록 네가 참 기특해. 우리 미쓰리, 고맙다”라는 최반장의 한 마디가 대표 이선심의 터닝포인트를 마련해준 셈이었다.

비 온 뒤 굳어진 땅처럼, 이선심은 더욱 눈부시게 아름다운 성장을 그려가고 있다. 다시 돌아온 오만복(김응수) 사장은 물론 직원들 모두에게 인정받는 ‘자타공인’ 청일전자의 대표로 거듭났다. 청일전자 인수를 노리고 찾아온 구지나에게 속 시원한 ‘사이다’ 발언으로 통쾌함을 선사했다.

또한 대표로서 용기있고 결단력 있는 모습도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TM전자의 ‘60억’ 손해배상 내용증명을 받고도 절망보다 대책을 먼저 고민하는 담대함, 직원 개개인의 능력을 인정하고 잠재력을 끌어내는 모습이 대표 이선심을 향한 믿음을 더했다.

“이선심은 권위적이고 지시하는 리더가 아닌, 내가 먼저 배려하고 앞장서는 사람이다. 이름 그대로 선심(善心), 착한 마음을 갖고 있는 리더”라며 이선심을 정의한 이혜리의 말처럼, 그녀의 따뜻한 리더십과 직원들의 팀워크가 어우러져 위기의 청일을 구해낼 수 있을지 아직 끝나지 않은 이선심의 성장기에 더 큰 기대가 쏠린다.

‘청일전자 미쓰리’ 13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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