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서 3관왕"…'문제적 남자' 박성광, 못하는 게 없는 남자[엑's PICK]

엑스포츠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개그맨 박성광이 영화감독이라는 반전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뇌섹시대 문제적 남자' (이하 '문제적 남자')에는 개그맨 박성광이 출연했다.

영화소품이 가득한 스튜디오의 모습에 '문제적 남자'들은 게스트를 추측하기 시작했다. 특히 박경은 "배우 겸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분 아니겠나"라고 짐작했지만, 예상 외로 박성광이 등장하면서 전현무의 탄식을 자아냈다.

개그맨 겸 영화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는 박성광. 그의 첫 단편영화 '욕'은 독일에 판권이 수출되기도 했으며 두 번째 연출 영화 '슬프지 않아서 슬픈'을 통해 연출상, 신인감독상,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중국제영화제에서 단편감독데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는 박성광은 스튜디오에 직접 트로피와 상장을 들고 와 눈길을 끌었다.

박성광은 영화의 영감을 얻는 계기에 대해 "주변에서 얻는다"며 영화 제목을 떠올리게 한 상황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고모가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병수발을 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슬프게 눈물을 흘리는데 그때 '너무 미안해서 우는 것이다'라고 하더라. 할머니가 돌아간 순간, 간병에서 벗어난 해방감이 컸는데 그게 슬펐다고 했다. 거기서 영감을 받아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독일에 판권료가 팔린 영화 '욕'에 대해 "저도 깜짝 놀랐다. 떨리는 마음으로 돈을 받아들었는데, 판권료가 12,000원이었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시나리오는 물론 연출, 연기지도까지 직접했다는 박성광은 기존의 모습과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그의 반전에 하석진과 김지석은 "잘 부탁드린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박성광은 어릴 적 부터 영화감독을 꿈꿨다고 전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영화를 보면 화면 뒷배경이 궁금했다. 그러다가 영화 연출과에 진학했고 2010년에 500만원을 들고 영화를 찍었다. 머릿속에 상상이 현실이 되는 걸 보면서, '진짜 멋있다', '재밌다' 생각에 더 잘하고 싶었다. 지금도 공부 중이다"고 열정을 자랑했다.

그런가 하면 박성광은 공부 역시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 운동을 했다는 박성광은 "야구, 육상을 하다가 그만두고 공부를 했는데 재미있더라. 점점 성적이 오르더니 좋은 성적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500여 명 중 전교 14등까지 하기도 했다고.

영화는 물론 영어와 중국어 등 제2외국어에도 관심이 많다는 박성광은 타일러, 전현무와 영어, 중국어 회화를 즉석에서 나누는 건 물론, 태국에서 취득했다는 마사지 자격증을 바탕으로 이장원에게 마사지까지 해주기도 했다.

이처럼 박성광은 다채로운 분야에서 재능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간 항상 유쾌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던 박성광은 이날만큼은 영화에 대한 사랑은 물론 열정을 보이며, 개감독(개그맨+감독)의 면모를 자랑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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