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스롱 피아비, 취미로 시작한 당구→지난 해 세계 여자 랭킹 3위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인간극장' 스롱 피아비가 등장했다.  


17일 방송된 KBS 1TV '인간극장'에는 당구 여제가 된 캄보디아 댁 스롱 피아비가 출연했다.  

캄보디아의 시골 마을 캄퐁참, 의사가 꿈이었던 피아비는 부모님과 감자 농사를 지었다.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에 국제결혼을 결심한 피아비는 지난 2010년, 남편 김만식 씨를 만나 청주의 작은 복사 가게에서 한국생활을 시작했다.

신혼 초, 낯선 타국에서 외로워하던 아내가 안쓰러웠던 김만식 씨는 아내에게 '취미라도 만들어주자'는 생각에 당구장에 데려갔고, 당구장에서 아내의 놀라운 재능을 발견했다고.

아내의 재능을 알아본 김만식 씨는 본격적인 아내 외조에 돌입했다. 선생님을 소개받고 본격적으로 당구를 시작한 피아비는 엄청난 노력 끝에 선수등록 1년 반 만에 국내여자 랭킹 1위에, 지난해에는 세계 여자 랭킹 3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