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면 만나"…'라디오스타' 12년 함께한 윤종신을 향한 헌사 [종합]

엑스포츠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12년 간 한 번도 떠나지 않은 윤종신이 이방인이 되기 위해 정든 '라디오스타'를 떠났다. 그런 그를 위해 '라디오스타'는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고 고마움을 전했다.  


11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는 '윤따의 밤' 특집으로 꾸려져 장항준, 유세윤, 김이나, 박재정이 게스트로 나섰다.  

이날 '라디오스타'는 윤종신의 마지막 방송이었다. '황금어장'의 코너로 시작할 당시부터 떠나지 않고 '라디오스타'의 한자리를 묵묵히 지켜온 윤종신을 위해 제작진과 그의 절친한 사람들이 보내는 헌사와도 같았다.  

장항준은 윤종신과의 그동안의 우정을 폭로했다. 윤종신과 20대시절부터 오랜시간 우정을 가꿔온 그는 "윤종신이 습득하는 정보 양이 많고 젊은 사람에게 뒤떨어지지 않는다"며 최근에는 콘텐츠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있음을 밝혔다. 젊은 시절 상당기간을 윤종신에게 의존해야했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이나는 "윤종신이 소속 아티스트가 미스틱에서 가장 큰 몫을 하고 있고 회사 경영, 음반 작업에 있어서도 역할을 하는 게 크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진짜 남편(조영철 대표)이 당황을 잘 안하는 스타일인데 형 진짜 가시는 거 같은데 하고 혼돈의 시기를 갖다가 차마 동생으로서 막을 수는 없다고 하더라"며 "윤종신이 사무실에 자주 왔다갔다 하는데 그게 큰 영향력을 미친다. 소속 아티스트들, 연습생, 직원들이 윤종신이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하는 영향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박재정은 윤종신의 히트곡 '좋니'와 관련해 자신이 먼저 녹음을 시도 했었던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유세윤은 즉석에서 윤종신과 UV의 컬래버를 제안했다. 투머치 토커인 윤종신이 쉴 틈 없이 가사를 말하느라 훅이 들어오지 못해 훅이 없는 노래를 제안했고 윤종신은 이를 흔쾌히 허락했다.  

윤종신을 위해 김구라는 하와이안 셔츠와 모자, 100유로가 들은 책 등을 선물했고 김국진은 태극마크가 있는 운동화를 전했다. 안영미는 화장실에 자주가는 윤종신을 떠올리며 물티슈를 맞춤형으로 건넸다.  

마지막 무대도 윤종신이 이방인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발표한 곡 '늦바람'이었다.  

김구라는 "해외에서 영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나도 해외 나가봤지만 아주 지루하다. 지루한 14개월이 되길 기원한다"며 자신만의 덕담을 건넸다. 그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철저히 느끼고 50대는 가족과 함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국진은 "12년동안 내 옆에 윤종신이 항상 있었다. 내가 이런 얘기를 잘 안하는 내가 보내는 최고의 찬사는 '멋있다'다. 내가 12년간 본 윤종신은 멋있는 친구였다"며 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라디오스타' 작가들이 윤종신의 '늦바람' 무대를 보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제작진은 윤종신을 위해 12년간 그의 방송 스틸컷을 활용해 대형 액자를 제작해 선물했다.  

윤종신은 끝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게 우리의 동력이었다. 자극도 받고 반성도 많이 받았다. '라스'의 한 축을 담당해서 영광이고 공감해주셔서 영광이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돌아오겠다"고 힘줘 말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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