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민정이는 알람이 없이도 아침 일찍 일어나 겨울방학 생활 계획표를 작성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김민우는 "저희 딸 민정이는 굉장히 의연하고 의젓한 부분이 많은 아이다.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더 빨리 철이 든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김민우는 "아내는 굉장히 건강했던 사람이다.
목이 아프다고 해서 병원을 갔는데 아무 이상이 없었다.
계속 아프다고 해서 큰 병원을 갔더니 혈구 탐식성 림프조직구증으로 특이한 병이었다.
병원에 일주일 동안 입원하고 갑자기 떠나간 아내다.
나한테는 노래도 하고 강사로서도 우뚝 설 수 있게 많이 뒷바라지해줬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정이가 본인도 아주 힘들고 슬플 텐데 아빠가 너무 많이 힘들어하니까 아빠 옆에서 편이 되어주려고 하고 아빠가 엄마를 그리워하는 부분을 민정이가 있으니까 오히려 힘내자고 이야기하는 그런 부분이 많더라"라며 "엄마를 떠난 보낸 후 나에게 했던 말이 '아빠 내가 세탁기 돌리는 방법을 배울게. 아빠 셔츠 빨아줄게'였다.
그러다 보니까 아이가 엄마의 빈자리를 통해서 조금 더 일찍 성숙해진 거 같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