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비욘세·레이디가가 분노→박재범·티파니도 동참[종합]

엑스포츠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미국 전역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 과잉 진압사건에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스타에 이어 국내에서 활동하는 스타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인종차별 철폐 캠페인에 동참했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란 지난 25일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이 위조지폐 사용 혐의를 받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찍어눌러 숨지게 한 사건으로, 당시 데릭 쇼빈은 조지 플로이드가 "숨을 못 쉬겠다"고 호소하는 와중에도 목을 누른 것이 알려지며 큰 파문을 낳았다.

데릭 쇼빈이 해당 사건으로 해고당하고 3급 살인 혐의로 기소당했지만, 미국인들이 75개 지역에서 시위에 나서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팝스타들 역시 해당 사건에 격분했는데, 비욘세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가 필요하다"며 관련 청원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게재했다.

이어 "우리는 모두 대낮에 벌어진 이 살인을 목격했다"며 '더이상 무분별한 살인은 없어야 한다. 유색인종을 사람 이하로 대하는 것도 더는 있어선 안 된다. 더는 외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리아나 그란데 역시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는 해시태그와 함께 "청원에 계속 동참하고, 기부하고, 가족·친구들과 이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링크를 공유해 달라"며 행동을 촉구하는 글을 게재했다.


최근 새 앨범을 발매한 레이디 가가는 당초 팬들과 함께하는 온라인 행사 '리스닝 파티'를 할 계획이었지만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며 연기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SNS에서 폭동을 일으킨 시위대에 대한 강력대응을 시사하자, 자신의 트위터에 "임기 내내 백인우월주의와 인종주의 불길을 부추기고서 뻔뻔스럽게도 도덕적으로 우월한 척을 하더니 폭력을 가하겠다고 위협하는 거냐"며 "우리는 11월(대선)에 투표로 당신을 몰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K팝 스타들도 이에 동참했다.

박재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플로이드의 사진을 게재하며 "계속해서 같은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는 것이 지겹다. 흑인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나로서도, 단지 인간으로서도, 플로이드가 얼마나 무력감을 느끼고 얼마나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았는지 생각해 보면..."이라며 흑인을 대하는 모습이 전혀 고쳐지지 않는 미국 경찰 시스템이 부패했다고 분노했다.

박재범은 흑인 인권 보호 단체에 1만 달러(한화 약 1225만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그룹 소녀시대 출신 티파니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플로이드의 추모를 위한 캠페인을 게재하며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그룹 갓세븐 마크는 자신의 SNS에 조지 플로이드 메모리얼 펀드에 7000달러(한화 약 860만원)를 기부한 사실을 알리며 추모에 힘을 쏟았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은 가혹행위에 가담한 경찰관 4명을 해고했지만 31일(현지 시각) AP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항의 시위가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미국 75개 도시로 확대돼 큰 파문을 낳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비욘세·레이디 가가 인스타그램,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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