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살이' 전소미 아빠 매튜, 둘째 에블린과 부산 나들이

엑스포츠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삼성맨’ 조나단과 ‘전소미 아빠’ 매튜의 특별한 한국살이가 공개됐다.


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서는 한국살이 4년 차 미국 출신 조나단과 한국살이 28년 차 캐나다 출신 매튜가 출연했다.

첫 번째 한국살이 주인공은 삼성맨 조나단. 그는 일어나자마자 창문에 적분 문제를 풀었는데. 조나단은 “학교를 졸업했지만 수학을 잊지 않으려고 문제를 푼다.  수학이 너무 재미있다”며 남다른 수학 사랑을 자랑했다.  심지어 원주율 소수점을 끝없이 써내려가더니 “소수점 어디까지 외웠는지 확인해봐야겠다”며 특별한 두뇌 운동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조나단의 회사 생활이 공개됐다. MIT 출신 조나단은 “MIT 졸업하자마자 한국에 왔다.  구글, 아마존의 스카우트를 거절하고 삼성을 선택했다”며 회사 사랑을 과시했다.  점심 시간이 되자 조나단은 동료들에게 “김치찌개 어때요?”라며 메뉴를 제안했고 식당 안에 들어가자마자 물 주문, 테이블 세팅을 하기 시작했다.  이에 동료들도 “조나단 한국인 다 됐다”며 흐뭇해했다.

퇴근 후 조나단은 집에서 갓 컬렉션(?)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드라마 '킹덤'을 좋아해서 모으기 시작했다”며 친구들과 ‘킹덤 파티’를 벌였다.  조나단과 친구들은 갓을 쓰고 '킹덤'을 시청했다.  이어진 저녁 식사, 조나단은 직접 만든 신선로를 대접해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그는 “신선로가 왕이 먹던 음식이라 ‘킹덤 파티’와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주인공으로 ‘전소미 아빠’ 매튜의 한국 일상이 소개됐다.  매튜는 둘째 딸 에블린과 단둘이 부녀 여행을 계획했는데. 그는 “첫째한테 못해준 것들을 둘째에게 다 해주고 싶다”며 이른 새벽부터 딸과 함께 여행 길에 올랐다.

긴 운전 끝에 도착한 곳은 매튜 가족이 명절, 연휴 때마다 방문하는 부산에 위치한 원각사. 매튜는 “한국 사람은 아니지만 한국 불교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라며 “한국 불교 문화도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블린도 “원각사에 네 번째 방문이다.  계속 있고 싶은 곳이다”라며 절 사랑을 전했다.

매튜는 옷을 갈아입고 일을 하기 시작했다.  매튜는 “이 절에 제 손이 닿은 곳이 많다.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수련이다”라며 목상 세우기 작업에 돌입했다.  이 때 에블린은 절에서 만난 또래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기도 하고 불교 전통 무술인 ‘불무도’를 배웠다.  특공무술 검은 띠 유단자 에블린은 자신만만하게 불무도에 도전했으나 낯선 동작에 계속 실수를 했다.  결국 에블린은 “친구들이 잘해서 속상해서 눈물이 났다”며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눈물을 보였는데. 이에 매튜는 “달려가서 위로해주고 싶었지만 스스로 이겨내야 할 감정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녹차 밭에서 찻잎을 수확하는 시간을 가졌다.  찻잎 수확 후 잎을 덖고 함께 차를 시음했다.  에블린은 “불무도, 찻잎 따는 거 모두 너무 좋았다”며 “아빠가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았다.  진짜 멋있었다”고 매튜가 준비한 여행에 만족해했다.

마지막으로 매튜는 한국 살이에 대해 “한국에서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그 끝을 보고 싶다”고 이야기 했는데. 그는 “어려웠던 시절 ‘캐나다로 돌아갈까’ 생각했지만 한국에서 버티기로 했었다.  한국에서 인생의 끝을 보게 된다면 이 곳 원각사에 저를 뿌렸으면 좋겠다”며 한국 살이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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