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티 샌드박스 "뒷광고, 악플 멈춰달라"…침착맨 "계약 해지 원해" [종합]

엑스포츠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유튜버 도티(나희선)가 설립한 콘텐츠 회사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가 뒷광고 논란(유료광고 미표기 영상)에 공식 사과한 가운데, 유튜버 침착맨으로 활동 중인 웹툰 작가 이말년이 소속사 샌드박스를 저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 샌드박스는 소속 유튜버들의 뒷광고 논란에 대해 "이 문제와 관련하여 많은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개정안이 발표된 6월 이전에는 유튜버들의 유료 광고 영상에 대한 기재 위치나 방법 등이 기존 공정위 지침에 명시돼 있지 않았고, 샌드박스는 자체 가이드라인을 통해 '영상 내 음성 혹은 자막', '더보기란'이나 '고정 댓글'을 이용하여 유료 광고임을 고지해 왔다. 그러나 내부 가이드라인이 시청자분들께 충분한 광고 고지를 드리기에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 유튜버들의 유료 광고 영상을 전수조사했고, 일부 영상에 광고 표기가 누락을 확인했다"며 "이는 명백히 관리 소홀에 발생한 문제이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앞으로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전문 법률기관에 의뢰하여 광고에 관한 법률과 의무에 대해서 정기적으로 교육을 받고, 9월 1일부터 적용되는 공정위 지침 개정안을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샌드박스의 지침에 따라 영상 더보기란, 고정 댓글 등을 통해 유료 광고 영상을 고지한 유튜버들까지 허위 및 추측성 비난과 악플을 받고 있다"며 "부디 샌드박스의 기존 지침을 준수한 유튜버들에 대한 비난과 악플을 멈춰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침착맨(이말년)은 7일 새벽 트위치 채널을 통해 소속사 샌드박스와 관련한 논란들에 대해 폭로했다. 앞서 샌드박스는 침착맨과 주호민이 함께하는 '침펄토론2' 콘텐츠의 미흡한 방송 준비로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그는 "이번에 야단 났는데 (침펄토론2) 출연료는 없었다. 그런데 (출연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생방을 샌드박스 채널에서 하지 않나. 같이 하니까 최대한 협조해주고 싶고 그런 취지로 일을 해왔는데 이번에 '침펄토론2'에서 터졌다"고 운을 뗐다.  

침착맨은 "내용(구성)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썼다. 그럼 샌드박스는 더 재밌어질만한 요소를 넣어주는게 맞는 거 아니냐. 진행을 내가 다 하는데 프롬프터도 없었다. 이후에 음향이 터졌다. (댓글에 소리가) 울린다고 도배될 때 내가 무슨 생각한 줄 아냐. '이분들 전에도 이야기 많이 나왔는데 어떻게 하냐' 걱정부터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당시에 화가 났지만 스태프들이 고생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참고 넘어가려고 했다. 그런데 집에 가서 팬카페를 확인하니 여론이 무척 안 좋더라. 또 샌드박스 사후 대처가 엉망이었다. 가족과 휴가 중인데 내게 사과문이 괜찮은지 봐달라고 하더라. 내가 교정하는 사람인가 싶었다. 해명 글을 보고 나서 정이 더 떨어졌다. 해명 글에 영상 홀드백 관련한 내용을 매니저를 통해 전달했는데 매니저가 왜곡했다고 하더라. 난 PD와 직접 이야기를 했다. 그 책임을 왜 매니저한테 돌리는지 모르겠다"고 분노했다.  

끝으로 침착맨은 "샌드박스 동료 의식과 내가 지금까지 본 것만으로 회사를 판단하려고 했다. (이필성) 대표님이 죄송하다고 하는데 진짜 죄송하면 대가 없이 계약 해지 해달라. 곤란하면 12월 계약 종료인데 그때까지 그냥 있겠다"며 "샌드박스 자체에 너무 열받았다. 이건 충고다. 1년 반 동안 같이 해서 의리가 있으니까 하는 말이다. 이렇게 할 거면 회사 접어라. 사과 전화도 하지 마라. 받는 게 더 스트레스다. 날 생각한다면 해명도 하지 말고 아무것도 하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샌드박스는 2014년 크리에이터 도티와 이필성 대표가 설립한 MCN이다. 현재 샌드박스에는 유병재, 카피추, 이말년, 함연지 등이 소속돼 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침착맨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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