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살고 싶다"…'밥먹다' 조권, 힘들었던 가정사 솔직 고백 [종합]

엑스포츠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조권이 힘들었던 가정사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조권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권은 출연 계기에 대해 "너무 남 기준에 맞춰 살았다. 맡은 일에 충실한 것 같다. 2AM 할 때는 발라드 가수로서 충실했고 군대에서는 군인으로서 충실했다. '제이미'라는 작품을 하니까 거기에 빠져 산다. 전역하고 나서는 진짜 나로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고백했다.

이어 조권은 힘들었던 가정사를 털어놨고, "지하 단칸방에 살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집이 망했다. 빚쟁이들이 쳐들어 왔었는데 저는 제 방에 숨어 있고 바가지로 물을 퍼서 저희 엄마를 가운데 앉혀 놓고 물 싸대기를 때렸다. 엄마가 고막이 없으시다"라며 회상했다.



조권은 "엄마가 집을 나가신 적이 있었다. 초등학교 하굣길에 숨어 계시다가 아스팔트에서 업어치기 당하셨다. 집에 먹을 게 없어서 미음에 간장 찍어 먹었다. 그걸 먹다가 '박진영의 영재 육성 프로젝트' 오디션을 본 거다"라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조권은 오디션에 합격했지만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데뷔를 하지 못했고, 연습생 생활을 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조권은 "JYP 사장이었던 분이 큐브 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를 세웠다. '권이 언제까지 회사가 두 개였다. 진영 형이 써주신 '이 노래'라는 곡으로 데뷔를 했다"라며 밝혔다.

또 조권은 "그 후에 방시혁 형에게 전화가 왔다. '권이를 위해서 쓴 노래가 있다. 권이가 쓴 글에서 영감을 받아서 쓴 곡이 있는데 2AM이 꼭 불렀으면 좋겠다'라고 했다"라며 '죽어도 못 보내'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러나 조권은 연습생 시절 회사에서 투자 받은 돈을 갚느라 3년간 정산금을 받을 수 없었다. 조권은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상황이었고, 돈을 모으기 위해 밥을 먹지 않을 정도였다고.



특히 조권은 김혜수에 대해 "제 인생에 있어서 멘토 같은 분이 있다. 군대 있을 때 면회도 와주셨다. 김혜수 누나께서. '직장의 신'이라는 드라마를 같이 한 적이 있다. 그때 이후로 제 뮤지컬을 다 보러 오신다. 저를 보실 때마다 늘 멋진 사람이라고 해주신다. '하고 싶은 거 다 했으면 좋겠다.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난 널 항상 서포트할 거야'라고 이야기해 주셨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조권은 군대에서 자대 배치를 받자마자 어머니의 흑색종 발병 소식을 전해 들었고, "너무 포기하고 싶었다. 김혜수 선배님께서 일단 어머니 아픈 것도 도와주시고 '권이는 아프지만 마라. 건강하게만 전역해라'라고 안아주셨다"라며 덧붙였다.

이후 조권 어머니가 촬영장을 찾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조권 어머니는 "진짜 힘들게 낳은 자식인 만큼 마음에 상처 안 받길 기도한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플러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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