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도 놀땐논다…신용카드 사용액 역대최고

아시아경제

2018-01-12 10:45:00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경제 상황이 크게 개선되고 있지는 않지만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여가문화의 확산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한달 동안 개인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45조4000억원으로 10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까지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405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 증가하며 2011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매월 40조원이 넘었다. 한달도 빠짐없이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40조원을 넘어선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항공, 여행, 면세점 등 여가문화와 관련된 업종에서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항공사의 경우 지난해 10월까지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 가량 증가하며 매우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다. 여행사 및 면세점 등도 10%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최근 여가문화의 확산과 더불어 지난해 황금연휴와 징검다리 휴일 등 예년에 비해 휴가일수가 더 많았던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기간 편의점에서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도 24% 가량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홈쇼핑 및 인터넷판매 항목에서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도 약 27% 증가했다.

소비자들의 온라인과 모바일 구매가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오프라인에서는 1인가구 증가로 편의점 사용이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부업종에서는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해 10월까지 교육기관에서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12% 가량 감소했다. 교육기관은 중고등학교와 대학, 대학원 등에서 결제한 금액을 뜻한다. 대학 등록금 동결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유흥과 사치업 등의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도 한자릿수대로 줄었다. 경기 위축과 함께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개인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술자리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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