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수련원 집단 노로바이러스 "단체급식 원인 추정"

아시아경제

2018-02-13 09:09:53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보건당국이 지난 3일 강원도 평창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원에서 집단 발생한 노로바이러스와 관련, 수련원 단체급식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13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역학조사 중간결과에 따르면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원 이용자 1014명 가운데 94명이 노로바이러스로 확진됐다.

노로바이러스 집단 발생 원인은 수련원 단체급식으로 추정됐다. 이상원 즉각대응팀장은 "수련원 단체급식을 중지하고 소독과 손씻기, 개인위생 당부 등 방역조치를 실시한 후에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질본은 특히 "조리용 물을 통한 오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질본은 ▲급식을 먹은 사람이 안 먹은 사람에 비해 노로바이러스 발생 위험이 6.5배 높고 ▲수련원에 거주하지 않고 식사만 하고 돌아간 사람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조리용 물에서 분원성 대장균이 검출되는 등 조리용 물이 오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했거나 환자와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파가 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도꼭지나 문고리 등을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진 후 손을 씻지 않고 입에 갖다 댈 경우에도 감염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질본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위생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오염된 지하수를 통한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생수나 끓인 물을 마신다. 조리할 때는 안전하게 소독된 물이나 수돗물을 사용한다. 또 음식물을 충분히 익혀 먹고 설사나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엔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다.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는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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