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와신상담 "준우승 아쉬움 씻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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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32)의 와신상담이다.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레이턴 보카리오골프장(파72ㆍ6701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게인브리지LPGA(총상금 200만 달러)가 격전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0시즌 2차전이다. 올해 신설된 대회로 108명의 선수가 등판해 나흘 동안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박인비는 독기를 품었다. 지난주 개막전인 다이아몬드리조트토너먼트에서 다잡았던 '대어'를 놓쳤다.



최종일 2타 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이븐파에 그쳐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가비 로페스(멕시코)에게 연장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18번홀(파3)에서 이어진 연장 세번째 홀에서는 티 샷을 물에 빠뜨리는 치명적인 실수로 가장 먼저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틀 연속 18번홀이 문제였다"는 박인비는 "이런 것이 골프"라면서 "결과가 다소 아쉬웠지만 3라운드까지는 내용이 좋았다"고 자평했다.



박인비의 올해 목표는 8월 도쿄올림픽 2연패다. 예년과 달리 개막전부터 출격한 이유다. 6월 세계랭킹 기준 전체 15위 이내, 한국 선수 중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22일 현재 1위 고진영(25), 2위 박성현(27), 6위 김세영(27), 7위 이정은6(24), 12위 김효주(25)에 이어 14위로 6번째다. "올림픽에 나가려면 6월까지 1~2승은 거둬야 한다"며 " 첫 대회에서 자신감을 얻은 만큼 이번 대회도 기대가 된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다이아몬드리조트 챔프' 로페스는 2연승을 노린다. 개막전에서 '톱 10'에 입상한 브룩 헨더슨(캐나다), 렉시 톰프슨, 넬리 코르다(이상 미국) 등이 이름을 올렸다. 허미정(31)이 '복병'이다. 다이아몬드리조트 최종일 8언더파를 몰아친 절정의 샷 감각이 자랑이다. 김세영(27)은 지난주 공동 4위에 그친 아쉬움을 씻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한국은 지은희(34), 전인지(26), 최운정(30), 이미향(27) 등이 가세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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