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배우 남결영, 숨진 채 발견…고독사 추정

아시아경제

2018-11-06 08:40:08


1980~90년대 인기 홍콩 여배우 남결영이 54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다수 홍콩 매체는 남결영이 이날 새벽 홍콩 스탠리에 위치한 자택 욕실에서 숨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구조대원이 문을 부수고 자택으로 진입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아직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남결영이 피살보다 고독사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964년생인 남결영은 1983년 연예계 활동을 시작해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그는 ‘기연출사’ ‘법외정’ ‘즐거운 인생’ ‘오호장’ ‘영륜월전’ ‘대시대’ ‘서유기-월광보합’ ‘서유기2-선리기연’ ‘음양로 16-회도무협시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그러나 1995년 부모가 잇달아 사망하고, 남자친구의 자살, 자궁종양 투병 등을 겪은 뒤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남경열은 자신의 정신적 문제가 두 번의 성폭행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남결영은 당시 홍콩 원로 남자배우 증지위와 등광영(사망)이 성폭행 가해자라고 각각 지목했지만 증지위는 “전부 날조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남결영은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고 정부 보조금과 지인들의 금전적 도움을 받아 생활을 연명해오는 등 생활고에 시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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