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新골프규칙③] 편안하게- 그린과 핀, 렉시법

아시아경제

2018-12-07 07:04:59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2019 新골프규칙' 마지막 순서는 '편안하게- 그린과 핀, 렉시법'이다.

골프는 대자연과의 싸움이다. 곳곳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변수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비와 강풍이 몰아쳐 골퍼의 의사와 상관 없이 억울한 경우를 당하기도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규정을 만든 이유다. 특히 그린에서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 퍼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공이 우연히 움직일 경우 벌타가 없다. 더 이상 바람의 영향으로 공이 움직일까봐 노심초사할 필요가 없다.

핀을 꽂아놓고 플레이해도 된다. 플레이 속도 향상을 위해서다. 핀을 맞추는 경우 벌타를 삭제했다. 예전에 장거리 퍼팅 시 동반자가 핀을 들고 있다가 퍼팅한 뒤 이동하는 번거러움이 사라진 셈이다. 깃대에 기댄 공의 일부라도 그린 표면보다 아래에 걸쳐 있을 경우 홀인된 것으로 간주한다. 볼마커는 공을 리플레이스한 후 스트로크하기 전에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리플레이스 후 공이 움직이면 벌타 없이 제자리에 갖다놓으면 된다. 골퍼와 캐디에 한 해 플레이선 접촉이 가능하다. 플레이어의 위임없이 캐디가 공을 집어올릴 수 있다. 그린의 웬만한 손상은 보수가 가능하다. 동물의 발자국과 기계가 남긴 자국, 심지어 스파이크 자국까지 수리할 수 있다. 퍼팅 라인 개선 의도가 없다면 퍼팅 면을 접촉할 수 있다. 물론 공이 그린 밖에 있을 때는 곤란하다.

잘못된 그린이 스윙ㆍ스탠스 구역에 걸릴 경우 구제받는 방법 역시 달라졌다.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로부터의 구제처럼 완전한 구제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스탠스는 그린을 벗어난 상태로 기준점을 잡고 한 클럽 이내에 드롭하고 쳐야 한다. 프린지 손상을 막기 위한 취지다. 공의 주인이나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집어 올릴 때 동반자에게 알리지 않아도 된다.

공을 찾는 도중 우연히 건드려도 무벌타다. 친 공이 플레이어나 캐디, 장비에 맞아도 벌타가 없다. 다만 플레이어가 스탠스를 취한 이후 캐디가 뒤에 서있으면 벌타가 부여된다. 공 위치나 라인, 구역 등을 측정할 때 플레이어가 합리적인 판단을 했다면 이후 비디오를 통해 오류를 발견해도 소용없다. USGA는 이미 "시청자 제보에 의한 벌타는 부과하지 않는다"는, 일명 '렉시법'을 발효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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