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정무장관' 신설 무게…"공수처 7월 출범 차질 없어야" (종합)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모두 대화와 협상을 중시하는 분이라 기대가 높다. "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와의 오찬 회동에서 '협치'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주 원내대표가 제안한 '정무장관 신설' 문제에 대해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논의를 지시하면서 힘을 싣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주 원내대표와의 국회 인연을 강조한 대목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문 대통령은 "주 원내대표와는 국회의원 시절 국방위원회 동기였는데, 합리적인 면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협치의 쉬운 길은 대통령과 여야가 자주 만나는 것이라면서 아무런 격식 없이 만나는 게 좋은 첫 단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야당 원내대표와 교감을 넓히고자 노력한 것은 오는 30일 제21대 국회 출범을 앞두고 달라진 정치 환경에 맞는 협치 모델 발굴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주 원내대표가 5·18 기념식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협치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에는 뭔가 일이 안 풀릴 때는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만나려다보니 만나는 일 자체가 쉽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서 현안이 있으면 현안을 얘기하고 현안이 없더라도 만나서 정국을 얘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야정 상설협의체의 발전적 계승을 강조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오찬 회동 이후 산책을 하는 과정에서 국회가 정상적인 날짜에 개원을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김 원내대표를 향해 "국회가 제때 열리고 법안이 제때 처리되면 제가 업어드릴게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정국이 끝나면 결국 미래 경쟁이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협치와 통합을 실천하는 정치 세력이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현안과 관련해서는 3차 추가경정예산안과 고용 관련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7월 출범 예정인 공수처를 강조하면서 차질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여야 상설 협의체 가동 문제는) 합의 형태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앞으로 원내대표끼리 대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번 회동에서 정의연 사태와 관련해 언급을 했지만 문 대통령은 말을 아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정의연 관련 직접 언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실시간 베스트
  • 1'마마무 소속사' RBW, 이 시국에 왜? '하나의 중국' 지지글→사과
  • 2한국판 '종이의 집', 유지태→전종서 캐스팅 확정
  • 3'SON 인종 차별' 아스날 팬 해설자, 자살 추정으로 세상 떠나
  • 419년 전 성폭행범 DNA로 잡아냈는데…고작 '징역 3년' 왜?
  • 5청학동 서당, 학생이 흉기 들고 협박해도…"애들끼리 그럴 수 있다"
  • 6절친 후배개그맨 손헌수, "수홍이 형은 30년간 노예로 살았다"
  • 7KBO 미디어데이, 29일 사전 녹화 예정... 4월 2일 방영
  • 8발렌시아 동료 "이강인 비롯한 공격진, 힘든 시기 겪는 중"
  • 9'하이파이브' 안 받아준 케인...SNS로 "미안해" 사과
  • 10손흥민에게 XX 욕한 감스트 "직접 사과했다"…손흥민 반응은?
  • 11 "후배가 인사 안 해" 충남 예산 고교 축구부 폭행…경찰 수사  
  • 12찬열, 오늘(29일) 비공개 軍 입대…엑소 멤버 중 다섯 번째
  • 13심은우, 학폭 인정하고 사과 "미성숙한 언행, 피해자에 미안"
  • 14박중훈, 음주운전으로 경찰 입건…소속사 측 "깊이 반성 중"
  • 15쟈핑코리아 "'조선구마사' 박계옥 작가, 집필 계약 전면 재검토"
  • 16LG-두산 전격 트레이드, 양석환-남호↔함덕주-채지선 맞교환
  • 17‘199일 만의 좌익수 출장’ 추신수, “ML 시즌 준비 과정에 가까워지고 있다”
  • 18인천 SSG 랜더스필드… 문학구장은 '쓱' 변신중
  • 19이적 통보받은 선수 아버지가 전 소속 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 20박나래→양준일..선넘은 성희롱? 적정선은 어디
  • 21복통 참은 이재용 삼성 부회장, 대장까지 괴사해 일부 절제
  • 224차 지원금 국회 통과…29일부터 재난지원금 풀린다
  • 23선 넘은 박나래, 아동 완구 리뷰에 음란 묘사 '경악'
  • 24'숙명의 한일전' 80번째 킥오프, 최다골은 차범근...역대 한일전 진기록
  • 25로제, 美 빌보드 글로벌 차트 1위…K팝 솔로 최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