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아기 깔린 서랍장, 국내 가구업체에 대책 물어봤더니 헉!

아시아경제

2017-01-10 16:43:06














1.
지난 3일 유튜브에 전 세계인을 경악케 한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이 영상은 두살배기 쌍둥이들이 장난을 치다 서랍장에 깔리는 장면이 담겨 있는데요.

2.
재빨리 빠져나온 형이 아직도 가구 밑에 깔려 있는 동생을 구하려고 애쓰는 장면은 많은 이들을 감동케 했습니다. 다행히 둘다 무사했다네요.

3.
이 영상으로 인해 미국 정부는 영상 속 서랍장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쌍둥이들의 아버지 리키 쇼프는 페이스북을 통해 "영상 공개를 처음엔 주저했지만 어떻게든 여러 사람이 알아야 할 것 같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4.
그는 "모든 가구가 벽에 볼트로 잘 고정돼 있는지 확인하세요"라고 조언했습니다. 실제로 외국에선 아기가 태어나면 '가구 안전 브라켓(Furniture Safety Brackets)' '가구 고정끈(Furniture straps)' 등의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게 관례라고 합니다.

5.
쌍둥이 영상 속 서랍장 브랜드는 이케아였는데요. 전세계 부모를 공포에 떨게했던 '이케아 서랍장' 사태가 아직도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6.
불안정한 이케아 서랍장으로 인해 2014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살던 아기를 비롯해 7명의 아기가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죠.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ICC)의 조사로 지난해 여름 2900만개의 서랍장이 리콜됐습니다.

7.
한국에선 어떨까요. 서울에 사는 한 30대 주부의 제보입니다. 이 주부는 세살배기 아들이 장난을 치다 서랍장이 넘어지는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다행히 아기는 가구가 넘어질 때 옆으로 살짝 비켜났기 때문에 최악의 사태는 면할 수 있었습니다.

8.
해당 제품은 '국민 아기장'으로 인터넷에서 유명했다는데요. 이 주부가 제조업체에 전화로 항의하니 회사측은 황당한 변명을 했다고 합니다.
"가구가 넘어져도 우리가 어떻게 해줄 수가 없습니다"
(이케아는 문제가 된 '말름' 서랍장 전량 리콜, 사망자 가족에 600억 배상)

9.
이 주부 뿐 아니라 전월세를 사는 아기 부모들도 한숨이 나오긴 마찬가지입니다. 주인 눈치를 보며 벽에 못 하나도 제대로 박지 못하는 이들이 과감하게 아기를 위한 가구 고정장치를 설치할 수 있을까요.

10.
아기를 안전하게 키우는 것은 부모 뿐 아니라 모든 사회와 기업의 책임입니다.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만드는데 모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이경희 디자이너 moda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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