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7년새 최악의 가뭄" 저수지 물 확보 총력

아시아경제

"강수량 1982년 이후 가장 적어"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이 37년만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통신은 "올해 1월부터 5월 상순사이 전국평균강수량은 54.4㎜로서 평년(128.6㎜)의 42.3%이며 이것은 같은 기간의 강수량으로서는 1982년(51.2㎜)이후 제일 적었으며 2014년(55.8㎜)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가뭄으로 인해 농작물 작황도 전례없는 타격을 입고 있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15일 공개한 북한 국가보고서를 통해 "북한은 4월까지 극심한 가뭄으로 봄 작황이 매우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가을 부진했던 작황에 더해 올해 초 봄 작황까지 나빠질 전망이어서 북한의 농산물 생산이 10년 사이 최악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노동신문도 14일 "4월 비가 적게 내린 일부 도, 시, 군들의 많은 포전(밭)에서 밀, 보리잎이 마르고 있으며 강냉이(옥수수) 포기도 피해를 입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 당국은 현재 가뭄 피해 최소화에 나선 상태다. 통신은 "가물(가뭄)이 지속되여 저수지들의 수위가 예년에 없이 낮아진 조건에서 농업부문에서는 당면한 영농작업과 함께 가물피해를 막기 위한 물 확보에 계속 힘을 넣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적십자회대표단은 14일 중국으로 향했다. 북한이 올해 2월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등에 긴급식량원조를 요청한 것을 감안하면 중국적십자사와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관개수 공급에 필요한 이동식 물 펌프 15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지난 6일 밝히기도 했다. 재난구호 긴급기금(DREF)에서 7만6946 스위스프랑(약 8천800만원)을 투입한다.



한편 유엔 FAO가 세계식량계획(WFP)과 공동으로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12일까지 북한에서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식량안보 평가' 보고서를 보면, 밀과 보리, 감자 등 이모작이 가능한 봄작물 예상 생산량은 30만 7000톤에 불과해 2017년 보다 24%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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