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도 없고, 인도는 심란” 관리 손 놓은 광주 북구

아시아경제

2019-06-18 17:50:47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김육봉 기자] #. 이소영씨(32·여)는 최근 광주광역시 북구 용전동 삼소로에서 야간 운행을 하다 아찔한 경험을 했다. 가로등 불빛이 약하고 중앙선은 대부분 지워져 보이지도 않고 차도까지 튀어나온 수풀을 피하려다 오히려 마주 오는 대형 트럭과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해서다.



이씨는 “오다 보니 중앙선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지워진 도로가 많더라”며 “광주 외곽지역이라 할지라도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도로 정비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남 담양과 인접한 광주광역시 북구 용전동 일대는 교통이 불편한 도심 속 오지마을로 불린다.



그러다 보니 지워진 중앙선은 물론 부족한 가로등에 도로까지 자란 수풀 등 해당 지자체로부터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근 본보가 찾은 북구 용전동 용산교 일대.



도로 중앙선은 언제 도색을 했는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지워진 곳이 많았다.



또 용산교 한쪽 방향으로 설치된 인도는 울퉁불퉁한데다 잡초가 무성해 보기에도 불편해 보인 이곳에서 한 행인은 원래 그랬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차도로 다니기도 했다.



삼소로 일부 도로도 사정은 비슷했다. 한쪽에는 우거진 수풀이 차도를 침범하면서 운전자들은 중앙선을 넘어서 주행할 수밖에 없었다.



한 구간의 경우 약 250여m 정도의 거리에 가로등(보안등)도 3개 밖에 없어 한 주민은 “그마저도 불빛이 약해 해가 지기만 하면 더 위험한 도로로 변한다”고 지적했다.




용산교 난간은 전체적으로 녹이 슬어 있으며 중간중간 이가 빠진 듯 부서진 곳도 눈에 띌 정도로 위험천만했다.



특히, 최근 농번기 철이 되면서 주변에 농사를 짓는 주민들의 통행이 잦고 경운기 등 농사 차량이 자주 드나들면서 교통사고의 위험성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민들은 삼소로 가로등 추가 설치와 중앙선 재도색, 옛 용산교 정비 등을 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주민 이모씨(54)는 “외곽지역이라도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잡고 사는 곳인데 이렇게 관리를 안할 수 있나 싶을 정도다”면서 “조금만 광주시내 쪽으로 들어가도 이렇게 열악한 곳은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북구 관계자는 “관리당국인 북구는 옛 용산교의 경우, 관계 법령상 2종 시설물로 2년마다 정밀 점검하게 돼 있어 꾸준히 점검을 해 안전상의 문제는 없지만 워낙 준공된 지 오래된 교량이어서 난간의 부식과 파손은 계속해서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지난해 확보한 특별교부세 5억을 활용해 난간 보수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6월 18일 삼소로에 보안등 3개를 설치했지만 보안등 간 간격이 너무 많이 떨어져 있어 추가 설치가 필요해 보인다”며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예산에 맞춰 도로 중앙선 또한 다시 칠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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