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고 수뇌부 비밀회의 임박…베이다이허 곧 통제 시작

아시아경제

2019-07-18 08:31:17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중국 전·현직 최고 수뇌부의 연례 비밀회의인 베이다이허 회의 시즌이 임박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약 200㎞ 이상 떨어진 허베이성 휴양도시 베이다이허 지역에서는 조만간 열릴 수뇌부 비밀회의를 앞두고 교통 관리가 엄격해지는 등 주변 경계가 강화되는 정황들이 포착되고 있다. 허베이성 관할 공산당 고위간부도 최근 베이다이허 지역을 방문해 회의 준비 상황들을 관리·감독하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베이다이허 회의를 앞두고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교통 통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전·현직 수뇌부들은 매년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피서와 휴가를 겸해 중대 현안의 방향과 노선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 회의에 참석한다. 회의 일정, 참석자 명단, 논의 내용은 완전히 비공개로 이뤄지며 주변 정황 등을 보고 회의 분위기를 추정할 뿐이다.



이번 베이다이허 회의에서는 경제성장 둔화, 미·중 무역전쟁, 홍콩 시위, 대만과의 갈등 등 산적해있는 중국 안팎의 현안들이 논의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올해가 건국 70주년인 만큼 당 내부 결속 강화와 시진핑 중국 주석의 리더십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번 베이다이허 회의는 지난달 29일 시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하고도, 뚜렷한 협상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중국의 전략 변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신페이 미국 클레어몬트매케나 대학 교수는 "무역전쟁 관련 전현직 수뇌부들이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하면서 회의 결과가 무역전쟁 방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올해 베이다이허 회의는 무역전쟁, 홍콩 시위, 건국 70주년 기념행사 관련 내용들로 꽉 채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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