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기재부, 경제부처 선도해야…내수·수출 활성화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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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기재부 차관과 실·국장을 상대로 "업무수행 시 좀 더 적극적으로 이슈를 선점하고 경제부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전 경제부처에 걸친 현안을 놓치지 말고 챙길 것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책임있는 경제강국' 건설을 위해 기재부가 보다 적극적 역할을 해나갈 것을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조세특례제한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기획재정부 소관 법안뿐만 아니라 근로기준법, 최저임금법 등 전체 경제부처 관련 중요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되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 하방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하반기 투자·수출·내수 활성화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추경 조기 집행, 공공기관 투자 확대, 국유재산 선도 프로젝트 등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기존 대책 추진상황을 주간 단위 등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내수·수출 활성화를 위해서 모든 실국이 달라붙어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며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해달라"며 "경제활성화 관련 특정 실국만의 업무로 인식하거나 업무칸막이·비밀주의 등에 안주하는 모습을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성과 중심의 조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며 "열심히 일하고 고생하는 부서와 직원에게는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돌아갈 수 있도록 부총리로서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김용범 신임 1차관이 주재하는 거시금융점검 회의를 활성화하고 해외 기관에 한국의 경제 상황과 계획을 알리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달라고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사자성어 '해현경장'(解弦更張)을 언급하며 심기일전의 자세로 조직 분위기를 다시 혁신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현경장은 거문고 줄을 고쳐 맨다는 의미로, 느슨해진 것을 긴장하도록 고치거나 사회·정치적으로 제도를 개혁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날 확대간부회의에는 김 신임 1차관과 구윤철 2차관 등을 비롯해 48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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