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입 채용 나선 건설사…SK건설·포스코건설 "작년 보다 더"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요 건설사들이 하반기 잇달아 신입 사원 채용에 나선다. 해외 건설 경기 위축에 이은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탓에 국내 주택건설 시장마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채용 계획을 밝힌 주요 건설사들은 지난해 수준 또는 지난해보다 다소 많은 규모의 신입 직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채용 계획을 밝힌 국내 시공능력 상위 건설사 중 SK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지난해보다 많은 신입 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40명의 신입 사원을 채용한 SK건설은 건축·토목, 플랜트, 경영관리 등 보다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작년 보다 많은 직원을 선발한다. 지원자는 16일까지 그룹 채용 사이트에서 온라인 입사 지원을 하면 된다.



시공능력 6위 포스코건설도 지난해보다 많은 신입 직원을 채용한다. 올해 하반기 신입 사업 채용부터 학점 기준을 폐지한 포스코건설은 기계, 전기, 토목, 건축, 조경, 안전, IT, 재무·회계, 세무, 구매, 경영지원 등 전 부문에 걸쳐 신입 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채용 담당자는 "소위 스펙 쌓기보다는 미래 건설산업을 선도할 전문가적 자질과 성장가능성 등을 보여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입사 지원은 16일까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신입 직원을 뽑을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건축, 인프라(토목), 자산, 재경, 경영, 안전 등 부문 신입 사원을 채용하며 지원자는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15일까지 회사 채용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입사 지원하면 된다.



아직 까지 하반기 채용 규모를 정하지 못한 곳도 있다. 지난해 100여명의 선발한 대림산업은 채용 규모를 확정하지 못했고 지난해 78명을 선발한 대우건설, 14명을 선발한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미정이다. 경영지원과 재무 분야에서 하반기 신입 사업을 채용할 시공능력 1위 삼성물산과 건축시공, 건축영업, 기계시공, 안전, 주택영업, 토목시공, 플랜트기계, 플랜트전기, 플랜트화공, 해외영업 등 분야에서 신입 사원을 선발할 롯데건설은 구체적인 선발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일부 건설사들은 틀에 박힌 채용 방식에서 벗어나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학점 최저 기준을 폐지한 포스코건설은 어학시험 종류와 성적(등급)에 상관없이 최근 2년 이내 공인성적만 보유하고 있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건설은 또 채용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포스코건설 채용'을 개설해 실시간 상담 창구를 운영해 채용과 관련한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년 신입사원 채용부터 인공지능(AI)면접을 도입할 계획이다. AI면접전형은 방대한 면접평가 데이터 베이스(DB)를 토대로 지원자들의 인터뷰 답변 내용 뿐만 아니라 시선처리, 감정, 음성, 언어, 혈색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방식이다. AI면접은 주어진 상황에 대한 대응방법을 보는 상황제시형 인터뷰와 다양한 게임을 통해 지원자의 인성 및 인지능력을 파악하는 역량분석게임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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