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기관장들 국정과제 추진·갈등해결 부족" 질타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5일 "기관장이 국정과제 추진과 갈등 해결에 직접 나서라"고 질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정과제 이행이나 갈등 해결에는 기관장들의 관심과 의지가 결정적이지만 올해는 입법 활동 뿐 아니라 소통과 홍보노력 모두 부족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철도공사 노조와 교육 공무직 노조의 잇단 파업을 언급하며 "갈등 해결에서도 책임을 다른 부처로 떠넘기거나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비판이 나왔다"면서 "그런 자세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이어 "국무조정실이 국정과제의 이행상태를 점검해 그 결과를 오늘 국무회의에 보고한다"면서 "입법이 필요하면 국회와 더 소통하고 부처간 이견이 있으면 더 자주 협의하라"고 당부했다. 또 "갈등의 해결을 위해서는 이해당사자와 훨씬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의미 있는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첨예하게 대립하는 갈등은 공론화 등의 방식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방안도 고려하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지난 주말 파업을 벌인 철도공사 노조에 대해 "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노조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철도와 지하철의 파업은 시민의 발을 묶고, 물류 운송에도 차질을 준다"면서 "노조는 국민의 불편과 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파업을 자제하며 대화에 임하고 사측은 더 열린 자세로 협상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 7월에 총파업했던 교육 공무직 노조가 17일부터 이틀간 2차 총파업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는 "교육 당국과 협상 쟁점을 최종 조정하고 있다"면서 "협상에 최선을 다해 시급히 타협을 이뤄달라"고 주문했다.




 


실시간 베스트
오늘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