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장 '혼쭐' 중진공 …내달엔 6000만원짜리 '유럽연수'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다음 달 유럽에 약 20명의 인원을 '직업교육기관 탐방 및 해외정책 연수' 목적으로 보낼 예정이다. 추정 연수경비는 약 6000만원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중진공의 해외출장 비용과 성과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 상황이다. 해외출장·연수 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중진공에 따르면 내달 27일부터 12월6일까지 독일과 스위스에서 해외 선진 직업교육기관 탐방 및 인력양성사업 벤치마킹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관련 사업 성과평가에서 S등급(매우우수)을 받은 대학교 교수와 중기부·지방중기청·중진공 사업담당자 등 20명 내외를 대상으로 기획했다.



연수경비는 일반용역비 예산으로 5993만원(VAT 포함)을 예상하고 있다. 중기부·지방중기청·중진공 사업담당자 연수경비는 별도다. 사업별 예산과목 내 국외여비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에서는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학사관리과, 프랑크푸르트시청 직업교육진흥과 및 칼스루에 공과대학 산하 연구소, 강소기업, 뮌헨 수공업협회 및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직업교육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다. 스위스에서는 취리히대학교 혁신클러스터센터, 취리히호텔관광직업학교 방문이 예정돼 있다.



중진공은 지난 14일 이 같은 내용의 해외연수 용역을 입찰공고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기부 산하기관 국감에서는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이 1년6개월 동안 다녔던 해외출장들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산자중기위 소속 윤한홍 의원(자유한국당)이 중진공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상직 이사장은 취임 후 총 22번의 해외출장을 통해 총 136일을 해외에서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출장 경비로만 1억9681만원을 지출했다.



윤 의원은 해외출장의 성과를 지적했다. 중진공이 이사장 해외출장의 성과로 총 19건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주장하지만, 이행 강제성도 없는 MOU 체결 자체는 큰 성과로 볼 수 없고, 이후 현재까지 진행경과도 지지부진 상태라는 것이다.



본 계약으로 이어진 건은 물론, MOU 보다 진전되고 강제성을 갖는 합의각서(MOA) 체결로 이어진 것조차 단 한건도 없다는 게 윤 의원의 설명이다. MOU 체결 이후 진행경과에 대해 제출된 자료에서도 일부 공동 회의, 상담회 개최 등 이사장 해외출장 성과로 보기에는 민망한 수준의 결과물만 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진공의 이번 직업교육기관 탐방 및 해외정책 연수 입찰은 오는 23일부터 접수해 25일 마감될 예정이다.



중진공 관계자는 "이번 연수 목적은 해외 선진 직업교육기관의 사례를 조사 분석해 중소기업 전문 기술인력 양성 및 유입 촉진 방안을 모색하려는 것"이라며 "또 인력양성사업 참여 실무자 간 상호교류 및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과 참여 우수기업 포상을 통한 사업 참여 동기부여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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