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장 지진다' 약속지키고 사퇴하라" 시민단체, 이정현 사퇴 촉구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이정현 무소속 의원(전남 순천)을 세월호 보도 개입 방송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한 416연대 등 시민단체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정현 의원은 '손에 장을 지진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이정현 퇴출 순천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2014년 4월, 박근혜 정권 홍보수석의 지위를 이용해 박근혜의 심기 살피기와 언론탄압에 주력한 중대한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어 "촛불정국 시기에 '탄핵안이 발의되면 장을 지진다'고 한 만큼 이 의원은 약속을 지키고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세월호 참사 수사에 대해서는 "304명의 생명을 앗아간 참사가 빚어진 지 5년7개월이 지나서 검찰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출범시키고 수사에 나서려 한다"며 "검찰은 언론을 탄압하고 진실을 가리려고 한 이정현을 반드시 포함시켜 구속시키고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탄핵 이후 이정현은 순천에서 찾아 볼 수가 없었고, 시민과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이 아니었다"며 "순천시민을 기만하는 정치적 행보는 그만하고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이른바 '장 지진다' 발언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안 발의를 앞둔 시점인 2016년 11월30일 새누리당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나온 말이다.



당시 이 의원은 "저하고 손에 '장 지지기' 내기를 한번 할까요? 그 사람들이 그거(탄핵) 실천하면 제가 뜨거운 장에다가 손을 집어넣겠다. 실천하지도 못할 말들을 그렇게 함부로 한다. 탄핵하자? 지금까지 야당이 여러분들 앞에 얼마나 실현하지 못할 거짓말들을 많이 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의 이 발언은 '탄핵안이 발의될 경우 장을 지지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그러나 이 의원은 12월5일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중요한 건 제 취지 아니겠나. 제가 언제 탄핵을 강행하면 장 지진다고 그렇게 말했나. 야당이 (대통령) 즉각 사퇴를 요구한다면 1월에 대선을 치르게 되는데 그런 일들이 일어날 수 없다고 한 것 아닌가"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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