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패션 브랜드 초강세… CJ오쇼핑 '패션 명가' 굳히기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CJ ENM 오쇼핑부문이 16일 2019년 TV홈쇼핑 히트상품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개 내 패션 상품이 9개를 차지해 패션 상품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오쇼핑부문의 단독 패션 브랜드는 8개나 순위에 올랐다. '엣지(A+G)'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지난해 7위에 자리했던 ‘지스튜디오’도 큰 폭으로 성장해 2위를 기록했다. 올해 3월 첫선을 보인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 '칼 라거펠트 파리스'(9위)도 히트상품 대열에 합류하면서, TOP 10에 오른 패션 브랜드 9개의 주문금액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신장했다. 한편 패션 외 카테고리로 6위에 랭크된 뷰티 브랜드 'AHC'는 아이크림 시즌 7패키지로 인기를 얻으며 4년 연속 히트 상품으로 꼽혔다.




올해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브랜드는 1위를 차지한 오쇼핑부문의 대표 패션브랜드 '엣지(A+G)'다. 올해 CJ오쇼핑에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65만 세트가 판매돼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판초 니트 풀오버' 같은 스테디셀러 인기에 이어 새롭게 출시한 셋업 수트, 테디베어 코트, 스니커즈 등 시즌마다 10가지가 넘는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였던 전략이 주효했다. ‘엣지’는 올해 누적 주문금액 18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출시한 브랜드도 약진했다. 지춘희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지스튜디오'는 올여름 누적 주문액 1000억원을 돌파하며 단숨에 히트상품 2위에 올랐고, '칼 라거펠트 파리스'(9위) 역시 빠르게 성장해 론칭 9개월 만에 순위권에 들어섰다. '지스튜디오'의 시그니처 블라우스나 '칼 라거펠트 파리스’의 꾸띄르 트위드 재킷 등 디자이너의 독보적 아이덴티티가 드러나는 아이템을 TV홈쇼핑에서 향유할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지스튜디오 사가폭스 램코트', '칼 라거펠트 파리스 스페인 토스카나 무스탕' 등 고급 사양의 소재를 사용한 프리미엄 상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여 고객 호응이 이어졌다.



TOP 10에 오른 패션 브랜드들은 고급화 전략 외에도 가성비 좋은 상품을 동시에 운영하는 투트랙 전략을 내세웠다. 3위에 오른 'VW베라왕'은 올해 처음 티 블라우스 3종을 선보여 론칭 방송에서만 6억원이 넘는 주문실적을 기록했다. 1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아우터를 선보인 '셀렙샵 에디션'도 사틴 스커트와 프렌치 린넨 100% 블라우스 등 최신 유행 아이템을 고급 소재와 접목해 지난해보다 50%를 넘는 주문량을 기록하며 한 계단 상승한 4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도 심플한 데일리 아이템을 다양하게 선보인 '지오송지오'(5위), 편안한 라이프스타일웨어를 지향하는 브랜드 '밀라'(7위)도 지난해보다 주문금액이 80% 이상 뛰는 등 호조를 보였다.



올해 '젠더 뉴트럴(성 중립적인)' 트렌드와 불황이 맞물리면서 CJ오쇼핑에선 실용적인 구성의 여성 정장 패션이 날개를 달았다. '엣지'에서 출시한 가을 셋업 수트 세트는 재킷 2종, 바지 2종 구성으로 생방송 4회 동안 48억원의 주문금액을 냈다. 배우 윤세아를 모델로 한 '에셀리아'(8위)도 시즌별 정장 4종 세트로만 올해 160억원이 넘는 실적을 쌓았다. 뉴욕의 오피스룩 브랜드 엘리 타하리 본사와 단독 계약을 맺고 지난해 10월 출시한 '타하리'(10위)도 수트와 클래식 트렌치코트 등 심플한 워크 웨어(work-wear)로 호평을 받으며 론칭 1년 만에 TOP10에 랭크됐다.



CJ ENM 오쇼핑부문 관계자는 "국내외 최정상 디자이너와의 협업과 소재 차별화 등 고급화 전략을 내세운 단독 패션 브랜드들이 선두를 달리고, 작년 말부터 올해 초 새롭게 출시한 브랜드도 눈에 띄게 성장한 해였다"며 "시즌과 고객 니즈에 발맞춘 빠른 기획력과 고급화 전략을 기반으로 패션 명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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