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늘어나는 이륜차 사고…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가이드라인' 공개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배달 수요 증가 등으로 이륜차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도로교통공단은 이륜차 운전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안전 운전을 유도하기 위한 '이륜자동차 안전운전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28일 공개했다.
이륜차 운전에 대한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는 '곡예 운전'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륜차를 기울여 운전하는 것은 곡선 주행 시 차체를 기울여 원심력과 동일한 정도의 구심력을 발휘해 균형을 잡기 위함으로, 세간의 인식과 달리 안전하게 운전하는 방법 중 하나다.
다만 일부 운전자들이 주변 주행 차량에 위협이 될 정도로 과도하게 차체를 기울이거나 직선 구간에서 불필요하게 차체를 기울이는데, 이는 안전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할 행위다.
아울러 이륜차 운전자와 일반 자동차 운전자는 배려를 통한 안전한 주행으로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 사륜차 운전자도 안전거리를 확보해 무리하게 이륜차를 앞지르거나 뒤에 너무 가까이 따라붙지 않는 것이 좋다.
이륜차 운전자는 오토바이가 일반 자동차보다 불안전한 이동수단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안전 운전에 신경써야 한다. 신호·차선 등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택시·버스 하차 승객을 주의하며, 보행자 보호를 위해 횡단보도·보도 통행을 하면 안 된다. 머리와 목 부상을 줄이기 위해 안전모는 턱 끝까지 확실히 매고, 사용한 지 4~5년 지난 안전모는 내구성이 떨어지는 만큼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자세한 가이드라인 내용은 도로교통공단 이러닝센터(trafficedu.koroad.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이륜차 교통사고 증가는 도로 위 모든 운전자와 보행자 간 상호 이해가 부족한 경우로 볼 수 있다”며 “이륜차의 특성을 이해하고 도로교통법을 준수해 서로 배려하는 교통문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