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말에 통합당 발끈…"원 구성, 계속 협상해왔는데 웬 충격"(종합)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내달 5일 개원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입장 발표에 미래통합당이 "다수의 횡포"라며 발끈했다.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31일 논평에서 "공존과 상생 ,너로 말미암아 내가 있고 나로 인해 너가 있다는 가르침의 날(부처님 오신 날)을 보내고 21대 국회의 경건한 시작을 기대하고 있던 국민과 야당에 대한 도발"이라며 "국민은 국회에게 일하라고 하셨지, 여당 혼자 다 하라고 명령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2008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37.48% 득표율, 153석 의석을 얻었지만 25.17% 득표율 81석에 불과했던 통합민주당과의 협치를 선택했다"며 "원 구성 갈등으로 개원까지 82일이 걸렸지만 우리는 당시 야당 민주당을 무시하거나 배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달 5일 개원을 할 예정이며, 협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개원을 협상 대상으로 삼은 야당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통합당은 이같은 김 원내대표의 발언이 원 구성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선포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원 구성은 개원하면 끝난다. 국회의장이 생기면 야당의 협력 없이도 상임위를 배정할 수 있다"며 "국회의장을 뽑는 절차가 야당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협상 분수령"이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그동안 여야대표 오찬도 있었고 협의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여당 원내대표가 일요일 오후 2시에 마치 야당이 그동안 모든 걸 무시하고 원 구성을 협상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식으로 이야기한 게 더 놀라웠다"며 "추가로 계속 논의할 수 있는 일인데 야당을 압박하는 저의가 뭔가"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와 김 원내대표가 지난 29일 서울 모처에서 술자리 회동을 갖고 협의를 진행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변인은 "18대 국회 때, 민주당이 82석에 불과할 때도 우리는 양보하고 타협했는데, 그게 전혀 없던 사실인 양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단순히 협상을 위한 엄포인 줄 알았는데, 야당 원내대표가 '충격'이라고 하는 데 대해 우리야말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법사위와 예결위도 꼭 야당이 가져가겠다는 입장이다. 최 대변인은 "국회 내에서 삼권분립 원칙으로 견제하는 동력은 야당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너무 많은 법안이 경쟁 발의되다 보니 법안끼리 상충돼 자구·체계도 맞지 않고, 지난 국회서도 법사위에서 58% 법안이 수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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