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역사 잠수함사령부… 280만 마일 무사고 달성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해군이 운용하고 잠수함사령부가 창설 30주년을 맞이했다. 30년간 운용된 잠수함은 280만마일(450만 6000㎞) 무사고 운항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280만마일은 1984년 잠수정이 처음 도입된 이후 해군 잠수정과 잠수함이 운항한거리로 지구 129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다.




1일 해군에 따르면 우리 해군의 잠수함 사령부는 1990년 창설됐다. 당시 제57잠수함전대로 시작해 1995년 10월 제9잠수함전단으로, 2015년 2월 잠수함사령부로 격상됐다.



해군이 소형 잠수함(혹은 잠수정)을 처음 운영한 것은 1984년이다. 군은 200톤급의 소형 잠수함 개발사업을 1976년 11월 승인됐다. '돌고래'로 명명된 이 잠수함은 1983년 4월 5일 진수돼 국내 독자 기술력으로 건조에 성공, 1984년 12월 29일 해군에 인도돼 운영되기 시작했다. 이후 1년간 대잠수함 훈련이 포함된 작전운용시험평가를 거쳐 근 20년간 조국 영해 수호 임무를 묵묵히 수행한 후 2003년 12월 31일 명예롭게 퇴역했다.



이후 1992년 독일에서 1200t급 장보고함을 인수했다. 우리나라 첫 번째 잠수함이다. 장보고함은 최초 30만마일(40만8000㎞) 무사고 운항 기록을 달성했다. 장보고함은 1996년 단독으로 한반도에서 괌을 왕복하는 첫 원양항해를 했고, 1997년에는 잠항으로 하와이를 왕복했다. 1998년부터 20여회 이상 해외 연합훈련에 참여했다.



잠수함사령부는 잠수함 승조원 양성을 위해 선배가 후배를 일대일 교육하는 '도제식 교육'을 한다. 6개월간의 교육을 받아야 잠수함 승조원 자격이 부여된다. 잠수함 승조원은 출항 전 '태세설정 점검표'에 따라 장비 상태를 확인하고, 부서장은 장비 이상 유무를 이중ㆍ삼중으로 확인한다.



잠수함사령부는 2013년부터 '국제잠수함 과정'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해 외국군 장교ㆍ부사관을 대상으로 수탁 교육을 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 터키 등10개국의 76명이 교육을 받았다. 잠수함사령부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잠수함 스마트 지휘체계' 구축도 추진 중이다. 잠수함 지휘 통신 체계에 위성통신ㆍ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잠수함이 수상함 등과 신속히 통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군은 이날 오후 정승균 해군잠수함사령부 사령관 주관으로 창설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280만 마일 안전 항해 무사고'를 기념한다. 박한기 합참의장은 기념식 축전을 통해 "최강의 수중 전력으로 해양주권을수호하고 연합ㆍ합동작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장병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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