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출근 가능하신 분?" 자가격리자 직원들에게 문자 보낸 쿠팡

아시아경제

2020-06-01 10:52:45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쿠팡이 자사의 물류센터 집단감염으로 자가격리 상태에 있는 인원들에게 '출근할 수 있느냐'는 공지를 띄워 빈축을 사고 있다. 부천ㆍ고양지역 물류센터가 폐쇄되면서 타 센터로 물량이 몰리자 급히 일손을 구하는 과정에서 생긴 해프닝으로 보인다. 쿠팡은 집단감염 발생 초기에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해 사태를 키운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쿠팡 부천물류센터와 고양물류센터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이들은 지난달 31일 오후 회사측 관계자로부터 문자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 '인천쿠팡4센터 단기 대모집'이라는 제목의 메시지에는 '주간조(08~18시) 분류 및 적재 알바 근무가능한 사원님께서는 문자지원 양식대로 답장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부천과 고양 센터는 서울과 수도권 '로켓프레시(신선식품)' 배송의 핵심 기지다. 그런데 두 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지로 폐쇄되면서 인천과 경기 오산 물류센터 등으로 물량이 몰리고 있다고 한다. 이에 근무자를 추가로 모집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실수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해당 문자메시지가 발송된 직후부터 근무자들이 모인 카카오톡 익명 대화방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부천ㆍ고양물류센터에 근무했던 이들 전원이 전수검사 대상에 포함됐고, 모두 자가격리 조치된 상황에서 '출근 가능 확인' 문자를 받아 황당ㄹ하다는 것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자가격리자로 분류된 A(32)씨는 "쿠팡에서 일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생활이 다 망가졌는데, 이런 문자를 받으니 어이가 없었다"면서 "고통을 겪고 있는 사원들에게 해서는 안 될 실수를 한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근무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쿠팡 측은 첫 메시지 발송 후 1시간 쯤 뒤에 '전산 오류'였다고 해명하면서 "해당 메시지는 삭제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쿠팡 본사 측에서도 전산 오류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재발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확진자 발생 이후 쿠팡 측의 대응에 논란이 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쿠팡은 부천물류센터 내 확진자 동선을 직원들에게 공개하지 않아, 지역사회 감염을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아울러 보건소가 아닌 병원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근무자들에게 검사비용을 원활히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받았다. 앞서 쿠팡 측은 '직원 코로나19 전수조사' 관련 내용을 공지하면서 '병원 이용 시 진료비는 직원 선납 후 회사 지원 예정'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근무자 B씨는 "진료비를 청구하는 연락처는 며칠째 불통인 상태"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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