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검찰, 이재용 기소하라…잘못이 있다면 처벌해야”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9일 검찰 기소심의위원회가 이재용 삼성 부회장 사건의 수사 중단과 불기소 의견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 “검찰은 그간의 수사 과정과 20만 쪽에 이르는 수사기록의 신빙성을 믿는다면 당당하게 이 부회장을 기소하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은 정치권력뿐만 아니라 경제권력에도 굴하지 않는 당당한 검찰, 정의로운 검찰을 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많은 국민들은 코로나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삼성마저 흔들리면 어떻게 하냐고 말씀하지만 세계적인 기업 삼성이 총수의 구속 여부만으로 기업 전체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기업인 삼성이 그렇게 간단한 조직이 아님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발장에게 적용되는 법과 이 부회장에게 적용되는 법이 달라서는 안 된다”며 “이것이 자유민주주주의 법치국가의 기본이자 비록 지금까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포기해서는 안 될 목표다. 우리가 이것을 포기하는 순간 불공정에 대한 견제는 불가능해지고,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폭주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유시장경제의 모델이라는 미국을 보라. 회계부정을 저질렀던 엔론은 공중 분해됐고, 금융위기의 주범인 몇몇 회사들은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졌다”며 “자유에 따른 책임을 그 어떤 나라보다 엄격하게 묻고 있는 것이다. ‘자유는 미국 수준으로, 책임은 나 몰라라’하는 것은 자유시장경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사법부를 향해 “잘못이 있다면 천하의 이 부회장이라도 단호하게 처벌하고, 죄가 없다면 아무리 삼성을 욕하는 사람들이 많아도 무죄를 선고해달라”며 “아무리 비싼 변호사를 쓰더라도 죄가 있으면 처벌 받고, 죄가 없으면 당당히 법원 문을 나설 수 있다는 것을 판결로 보여달라. 그것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의 모습이고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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