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숙현 선수 가해 감독·주장 등 3명 '영구제명' 결정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강주희 인턴기자] 대한철인3종협회가 6일 트라이애슬론팀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 행위를 가한 경주시청 김규봉 감독과 주장 장윤정 등 3명을 영구제명하기로 했다.




협회는 이날 스포츠공정위원회(공정위)를 열고 경주시청 김규봉 감독과 주장 장윤정을 영구제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목된 남자 선배에게는 10년 자격정지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공정위는 가해자들이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에서도 중징계를 내린 이유에 대해서 "징계 혐의자 진술이 조금씩은 달라야 하는 데 (징계 혐의자 3명이) 같은 패턴으로 진술하는 것으로 보였다. 대응 방안을 마련해온 것 같았다"며 "고 최숙현 선수와 다른 피해자들의 진술이 더 일관되고 신빙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감독과 장윤정 그리고 남자 선배는 같은 날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원회의 트라이애슬론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 침해 관련 긴급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셋은 이 자리에서 폭행과 폭언 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이 결정으로 가해자 3인은 체육인으로 자격을 박탈당하게 됐다. 다만 결과에 불복할 경우 대한체육회에 1주일 내 재심 신청을 할 수 있다.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목받고 있는 팀닥터는 대한체육회나 협회 등록 인물이 아니라서 징계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정위는 확보 자료와 증거를 대한체육회에 전달하고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부산시청 트라이애슬론 직장운동부 숙소에서 '나를 괴롭혔던 사람들의 죄를 밝혀달라'는 문자메시지를 가족에게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최 선수는 지난 2월부터 사망 전날까지 국가인권위원회·검찰·경주시청·대한체육회·철인3종협회에 가혹행위에 시달렸다고 진정서를 내는 등 도움을 요청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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