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박원순 시장 비보에 "故 정두언 떠올라 불길했다…지금도 멍해"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10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행방이 묘연하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유 전 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9일) 관계자들에게 "정두언 전 의원 생각이 나서 좀 불길하다, 불안하다, 걱정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박 시장과 민주화, 사회개혁 운동을 함께한 바 있다.



그는 "정두언 전 의원은 우울증이 있었는데 박 시장 같은 경우는 도저히…"라며 "그런 선택을 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 지금도 멍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5일 안희정 지사 상가에서 만나서 (박 시장과) 얘기를 했다"며 "그날 앞에 정세균 총리도 있었다"고 했다.



유 총장은 박 시장이 업무에 대한 열의를 보여 이같은 일이 생길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박 시장이 라디오 임시 진행을 맡게 된 뒤) '사회 보는 게 출연하기보다 더 쉽더라'는 말을 했다"며 "(박 시장이) 한강 사업소 매점이 장사가 꽤 잘 되는 걸 2년 전에 광복회 쪽에 두 개를 줬는데 올해 계약이 만료된 것 두 개를 광복회에 더 주려고 한다(라는 말을 했다)"라고 고인과 나눈 마지막 대화를 언급했다.



한편, 박 시장은 10일 새벽 북한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추후 유족과 협의해 시신 부검 여부를 결정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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