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두 자녀 방치한 40대 부부 입건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민준영 인턴기자]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두 자녀를 양육하던 4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자녀 양육에 소홀한 혐의(아동 방임)로 A(43) 씨 부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 씨 부부는 광주 남구 한 주택에서 7살과 9살 남매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쓰레기 더미에서 양육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다문화 가정인 이들의 주택 내부는 오랫동안 쓰레기를 치우지 않아 악취가 심했고 쓰레기 속에서 구더기까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부부는 남매에게 식사를 제시간에 주지 않거나 거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물리적인 학대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남매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관리 대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기관 측은 수차례 시정 요구에도 이들 부부의 행동이 개선되지 않자 더 이상 아이들을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 후 남매를 분리 조치했다.



경찰은 A 씨 부부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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