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전국 모든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일반교실에 무선망(와이파이)이 구축된다.
교육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학교 무선환경 구축사업에 대한 사전 규격 및 입찰 공고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20만9000여개 교실에 기가급 무선 공유기가 설치되는 이번 사업은 국비 1481억원과 지방비 2226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약 8만실 정도에 설치된 공유기 중 노후화된 것들도 모두 교체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네트워크 장비 도입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이며 내년 2월까지는 전체 물량의 70%를 조기 설치하고 내년 상반기 모든 교실에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실시간 쌍방향 수업 진행이나 콘텐츠 전송에 어려움을 겪었던 교사들의 불편이 크게 줄고 여러 학생들이 교실에서 한 번에 접속해도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환성이 확보된 네트워크 장비가 도입되면서 트래픽 과부하에 대한 일시 증속 등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기반의 망 관리 체계 운용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구연희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이번 학교 무선망 구축사업을 통해 원격수업 지원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융합 교육,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활용 교육 등 미래교육 체제로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