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결국 해임…오늘자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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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결국 해임됐다.




29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전날 오후 8시께 국토교통부로부터 구 사장의 해임 통보를 받았다. 지난 24일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해임안이 의결된 지 불과 나흘만에 속전속결로 장관 제청, 대통령 재가 등의 절차가 마무리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구 사장은 이날 부로 인천공항공사를 떠나게 됐다. 정해진 임기 3년 중 절반 가량을 남겨두고서다. 공항공사 측은 "별도의 이임식 등 행사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 사장의 해임사유는 태풍 위기 부실대응 및 행적 허위보고, 인사운영의 공정성 훼손 등 충실의무 위반 등이다. 다만 공항 안팎에선 사실상 '인국공 사태'의 유탄을 맞은 것이 아니냔 해석이 지배적이다. 구 사장 역시 국토부가 제시한 해임사유에 대해 "해임사례가 되지 않는다"고 반발해 왔다.



구 사장이 떠난 인천공항공사의 임시 선장으론 임남수 부사장 겸 경영본부장이 거론되고 있다. 공항공사 한 관계자는 "아직 별도의 발령은 없었으나, 이른 시일 내 직무대행 인선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임 이후로도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 사장도 국토부의 감사절차가 위법했다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특히 구 사장은 올해 국정감사와 관련해서도 "증인으로 국정감사에 서게 되면 숨김없이 사실대로 모든 것을 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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