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올 들어 LNG운반선 7척 수주…조선업 재편 반사이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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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함에 따라 올해 삼성중공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대형 조선 3사중에 가장 많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7척, 13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 하며 올해 수주목표 78억달러의 17%을 달성하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향후 선가인상 등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고 전망한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조선업계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따른 선가 인상과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며 "신규 해양플랜트 제작의 본격화와 기존 해양플랜트 공정 촉진에 따른 매출 성장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해양플랜트 경험이 풍부한 삼성중공업은 올 상반기 인도 릴라이언스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입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하반기에는 호주 바로사 FPSO 수주가 기대된다. 호주 바로사 FPSO의 경우 지난해 기본설계 업체로 선정돼 하반기 진행될 본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LNG 선가 역시 올 들어 오름세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LNG선 가격은 올 들어 두 달 연속 100만 달러씩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LNG선은 1억8500만달러를 나타내며 지난해 2월 최저점인 1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속 상승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를 중공업 부활의 원년으로 삼고 올해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어느 누구와의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는 원가경쟁력 확보와 수주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삼성중공업이 받을 수 있는 선가상승 등의 영향은 올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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