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반발에 '동맹' 단어 빼나…한미 연합훈련 명칭 고심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한미 군 당국이 다음달 초로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 명칭에 '동맹'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최근 이 훈련에 강하게 반발한 만큼 굳이 '동맹'이란 단어를 사용해 북한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21일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은 한반도 유사시 한국군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행사할 능력이 있는지를 검증하는 한미 연합연습을 다음달 초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포럼에 참석해 다음 달 한미 연합연습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비서관은 최근 북한이 다음 달 열리는 한미연합 연습을 비난한 데 대해 "이번 연습은 공격적인 것이 아니고, 동맹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습은 당초 '19-2 동맹'이란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유력했지만 군 당국은 '동맹'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권 전환 검증이 주요 목적인 만큼 '전작권 검증 연습' 등의 명칭이 고려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지난 1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동맹 19-2'가 현실화한다면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명칭에서 '동맹'을 빼려는 이유도 북한을 자극히지 않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다만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미 군 당국은 연습 일정을 최종 확정 짓는 대로 공동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다음달 초 실시될 연습은 미래연합군사령부 편제처럼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각각 맡는 체제로 진행된다.



최병혁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대장)이 사령관을,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대장)이 부사령관을 각각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이번 연습 과정에서 활동할 IOC 검증단도 구성한다. 최현국 합참차장(공군 중장)과 주한미군 케네스 윌즈바흐 부사령관(미 7공군사령관·중장)이 단장을 맡고, 한국군과 미군 5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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