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 대구 '개구리 소년' 사건 유족들 만난다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민갑룡 경찰청장이 20일 대구를 찾아 미제 사건인 '개구리 소년' 사건 현장을 찾고 유족들을 만난다.




민 청장은 대구·경북 치안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이날 오후 1시 개구리 소년 사건이 발생한 대구 와룡산을 방문하고 고인들의 넋을 기린다. 헌화와 묵념을 한 뒤에는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하는 시간도 갖는다.



일명 '개구리 소년' 사건은 1991년 3월26일 대구 달서구에 살던 5명의 초등학생(당시 국민학생)들이 인근 와룡산에 올라갔다가 동반 실종된 사건이다. 이 아이들은 11년 뒤인 2002년 9월26일 와룡산을 등산하던 한 시민에 의해 싸늘한 유골로 발견됐다. 이 사건은 최근 유력 용의자가 특정된 화성연쇄살인사건, '그놈 목소리'로 알려진 이형호군 유괴 사건과 더불어 대한민국 최악의 3대 영구 미제사건으로 분류된다.



민 청장의 이번 방문은 이달 초 치안현장 방문으로 사전 계획돼 있었으나, 공교롭게도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33년 만에 특정돼 이슈가 된 상황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경찰이 미제 사건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수사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민 청장은 유족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제 사건 진실규명에 대한 의지를 내비칠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전국 지방경찰청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이 수사 중인 미제 살인 사건은 총 268건으로, 17개 지방청 전담수사팀 73명이 재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2011년 12월 각 지방청에 미제사건 전담팀을 설치하고, 발생 5년이 지난 미제 살인사건은 전담팀이 넘겨 받아 수사를 이어가도록 했다. 현재까지 전담팀이 해결한 미제 강력사건은 총 52건에 달한다. 이를 통해 79명을 검거하고 52명이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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