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들으려고 온 것 아냐" 연세대 재학생·동문 류석춘 파면 집회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연세대 재학생과 동문이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한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의 파면을 요구했다.




10일 '연세대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 사건 학생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께 신촌캠퍼스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연세민주동문회와 이한열기념사업회 등도 함께 했다.



이들은 "배움의 공간은 학내 모든 구성원에게 안전해야 한다"며 "류 교수 사건을 통해 강의실은 폭력의 공간이었고 우리의 교육권이 지켜지지 못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안전한 강의실을 원한다", "징계위를 개최하라", "성희롱을 들으려고 연세대 온 적 없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류석춘 사과하라, 류석춘을 파면하라'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학생회관으로 행진했다.



앞서 류 교수는 지난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위안부 관련) 직접적 가해자는 일본이 아니다"며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또 강의 중 '위안부 피해자는 강제 연행된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을 하는 여학생에게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고 말해 성희롱 논란까지 더해졌다.



한편 류 교수는 지난 23일 자신의 입장문을 통해 "매춘을 권유한 것이 아닌 '조사를 해보라'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문제는 사실관계를 엄밀히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한 학생회와 대학당국의 대처를 보며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저의 발언을 두고 그 진의를 왜곡한 채 사태를 '혐오발언'으로 몰고 가는 것이 아닌가 의심마저 든다"며 "강의실 발언을 맥락 없이 비틀면 '명예훼손' 문제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법적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실시간 베스트
  • 1'마마무 소속사' RBW, 이 시국에 왜? '하나의 중국' 지지글→사과
  • 2한국판 '종이의 집', 유지태→전종서 캐스팅 확정
  • 3'SON 인종 차별' 아스날 팬 해설자, 자살 추정으로 세상 떠나
  • 419년 전 성폭행범 DNA로 잡아냈는데…고작 '징역 3년' 왜?
  • 5청학동 서당, 학생이 흉기 들고 협박해도…"애들끼리 그럴 수 있다"
  • 6절친 후배개그맨 손헌수, "수홍이 형은 30년간 노예로 살았다"
  • 7KBO 미디어데이, 29일 사전 녹화 예정... 4월 2일 방영
  • 8발렌시아 동료 "이강인 비롯한 공격진, 힘든 시기 겪는 중"
  • 9'하이파이브' 안 받아준 케인...SNS로 "미안해" 사과
  • 10손흥민에게 XX 욕한 감스트 "직접 사과했다"…손흥민 반응은?
  • 11 "후배가 인사 안 해" 충남 예산 고교 축구부 폭행…경찰 수사  
  • 12찬열, 오늘(29일) 비공개 軍 입대…엑소 멤버 중 다섯 번째
  • 13심은우, 학폭 인정하고 사과 "미성숙한 언행, 피해자에 미안"
  • 14박중훈, 음주운전으로 경찰 입건…소속사 측 "깊이 반성 중"
  • 15쟈핑코리아 "'조선구마사' 박계옥 작가, 집필 계약 전면 재검토"
  • 16LG-두산 전격 트레이드, 양석환-남호↔함덕주-채지선 맞교환
  • 17‘199일 만의 좌익수 출장’ 추신수, “ML 시즌 준비 과정에 가까워지고 있다”
  • 18인천 SSG 랜더스필드… 문학구장은 '쓱' 변신중
  • 19이적 통보받은 선수 아버지가 전 소속 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 20박나래→양준일..선넘은 성희롱? 적정선은 어디
  • 21복통 참은 이재용 삼성 부회장, 대장까지 괴사해 일부 절제
  • 224차 지원금 국회 통과…29일부터 재난지원금 풀린다
  • 23선 넘은 박나래, 아동 완구 리뷰에 음란 묘사 '경악'
  • 24'숙명의 한일전' 80번째 킥오프, 최다골은 차범근...역대 한일전 진기록
  • 25로제, 美 빌보드 글로벌 차트 1위…K팝 솔로 최초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