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신영균, 남은 재산도 사회 환원 약속 "가져갈 건 성경책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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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원로배우 신영균(91)씨가 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신영균은 12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영화계 지원과 후배 육성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며 재산 환원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제는 욕심이 없다. 그저 마지막으로 가지고 갈 것은 40~50년 된 성경책 하나"라며 "나중에 내 관 속에 성경책 하나만 함께 묻어달라"고 했다.



앞서 신영균 씨는 지난 2010년 명보극장(명보아트홀)과 제주 신영영화박물관 등 500억 원 규모의 사유재산을 한국 영화 발전에 써달라며 쾌척한 바 있다. 또 그는 모교인 서울대에도 시가 100억 원 상당의 대지를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한편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한 신영균 씨는 치과의사로 일하다 배우로 전향했다. 그는 1960년 영화 '과부'로 데뷔한 이후 '상록수', '연산군', 빨간마후라', '미워도 다시 한번' 등 3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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