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성장현 용산구청장,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16일 오후 4시 이임식을 갖고 사퇴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성 구청장은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소속 6명 용산구의원 전원이 구청장실을 점거, 사퇴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행동에 들어가자 오후 4시 예정이었던 이임식을 취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성장현 구청장을 만나 이번 총선에서 자치단장장 출마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뜻을 권유했다.



그러나 성 구청장은 자신의 경쟁력과 지역 발전을 위한 대담한 도전을 위해 이날 이임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민주당 소속 6명 구의원들이 구청장실을 점거하며 불출마를 요청, 결국 받아들였다.



성 구청장은 이날 '당이 먼저'라는 '선당후사' 뜻을 포함한 입장문을 내고 사퇴 의사를 접었다.



이로써 용산구청 직원들은 혹 있을 수 있는 성장현 구청장 사퇴로 인한 조직 흔들림이 없게 돼 안도감을 갖게 됐다.



◆성장현 구청장 21대 총선 불출마 입장문



긴 시간 고민을 했습니다. 구청장으로서 한계를 벗어나 경부선 국철 지하화, 국제업무지구 개발, 용산공원 조성 같은 지역의 오랜 숙제를 제 손으로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누구보다 용산을 사랑하는 용산사람으로 더 넓은 관점에서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고, 용산의 발전을 위해 더 큰 힘을 보태려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당이 우선입니다. 당의 단합을 위해 대승적으로 판단을 했습니다. 더불어 잘 사는 용산,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속도조절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이제껏 해 왔던 것처럼 남은 임기 동안에도 구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 제 출마를 권했던 많은 이들에게는 감사함과 미안함을 함께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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