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대한민국 동행세일'…중기부 차관 주재 준비위원회 신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한민국 동행세일 추진 계획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논의 확정됐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올해 6월26일부터 7월12일까지 열린다.

대·중소업체 동시 할인, 특별행사·권역별 현장행사 및 외식·여행 등 연계행사 추진으로 전국적 소비 붐을 조성할 방침이다.

대한민국 동행세일 추진 방향은 '대형업체 자발적 할인+중소업체 판매 지원'이다. 중소업체의 경우 전통시장 경품·세일행사 등 마케팅 비용 지원, 중소기업·소상공인 온라인 최대 40% 할인 지원 등으로 참여 확대를 유도한다.

대형업체의 경우 김치냉장고 등 고효율가전제품 환급 예산 품목 확대, 유통업체 판촉비용 부담 완화 등을 통해 할인행사 기획을 유도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에는 2000개 내외 기업·전통시장·소상공인 등이 참여한다. 전국 전통시장·상점가 633곳을 대상으로 경품·세일행사, 공연 등 마케팅 비용을 개소당 평균 4000만원 수준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백화점·대형마트 등 대규모 유통업자의 할인행사 참여 유도를 위해 판촉행사 소요비용의 50% 이상 분담 의무를 완화한다. 납품업자의 '참여 자발성'을 폭넓게 인정한다.

농축산 분야의 경우 공영홈쇼핑 농산물 판매 프로그램 편성비 및 생산·판매자 수수료 인하(판매금액의 20%→8%) 등을 지원한다.

정부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 동안 4개 내외 권역별 국민 참여형 현장 행사를 마련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현장 라이브 중계를 추진한다. 현장행사 방문 및 인증 시 추첨을 통해 지역사랑 상품권 등 증정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올 6월2일에 권역별 행사 개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한 뒤, 중기부 차관 주재로 해당 지자체를 포함해 '대한민국 동행세일 준비위원회'를 신설 운영한다. 7월 초 서울 숭례문에서 온라인 플랫폼 연계 '비대면(언택트)' 특별행사를 개최한다. 출범식, 공연,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실시간 온라인 판매전 등이 열린다.